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짧게 스쳐간 생각이나
텔레비전을 보며 느꼈던 감동이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얻은 깨달음 등...
우리 삶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귀한 것이 분명하나
자칫하다 보면 놓쳐버리기 쉬운 일상의 한 귀퉁이를 잡아두는 메모장입니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도 좋고
자기의 기억 창고에 저장을 하기 위한 암호같은 독백도 좋습니다.
그저 메모를 하듯이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갈수록 시간은 더욱 빨리 달려만 가고
우리 머릿 속 기억 주머니의 끈은 어느새 느슨해져
듣고 보고 느낀 모든 것들을 제대로 간수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떠오른 생각을 어떻게 하면 오래 잡아둘 수 있을까?.
언뜻 스쳐가는 좋은 생각들과
아주 짧은 순간에 얻은 깨달음을 기록할 수 있다면
우리 삶에서 남긴 큰 이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허망하게 잊혀지지 않도록
문득 떠오르는대로 이 메모장에다
스쳐가는 단상들을 꽉 붙잡아 두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후예배 반주라 오전예배는 띵가먹었어.
조금 아플 땐 크림 바르면 낫더니 지금은 좀 중증이라 쉬는 수밖에 없어.
김치도 했고(무지 맛있게 됬다) 갈비탕도 남았고 며칠 쉴수 있어.
새로 산 렌지 그릴이 너무 잘되네.
꽁치 칼집넣고 구웠더니 파는 것처럼 됬어.
자글자글 구운 놈위에 진간장 살짝 뿌리고 (무우갈아서 얹으면 최고지만 고건 생략하고 풋마늘 한쪽 길게 썰어 얹어도 됨)
당분간은 일없다.(요건 내 생각이고 내일 일을 누가 알겠소?)
욕을 좀 했더니 속이 다 시원하네.
하긴 나라고 언제 그집 신세 지지않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요 정도로 하고 내색 말아야지. ㅎㅎㅎ
어제 새벽 바빠서 팽개치고 간 설겆이는 아들이 밤에 다 해놓았더라.
아이구 이쁜 녀석!
참으로 마음이 헷갈린다.
영국인 여자 영어강사를 살해한 용의자로
2년 7개월을 도망다니던 삼십세의 용의자가 붙잡혀 수사중인데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있다니.
묵비권, 식사 거부, 생존을 위한 영양제 주사 거부, 부모 면담도 거부.
사람의 목숨을 해친 살인 용의자를 미화하여 칭송할 수 없는 건 나도 안다,
멀고 먼 이 나라까지 와서 잃은 꽃 같은 목숨도 물론 아깝고 애석하긴 하지만
우발적인 범행으로 송두리째 망쳐 버린 젊은 인생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잘려나간 가지는 불쏘시게로 태우고 잊어 버리지만
부러뜨려 시드는 가지는 쳐다보는 이의 조롱감이 될대로 되다 땅에 떨궈 질 테니.
딸의 목숨 앗아간 놈을 하루 빨리 잡아 요절내 달라고 닥달하던 '죽은 자식의 부모' 보다
살았어도 살았달 게 없는 '산 자식의 부모' 가 더 기가 막히게 통곡하고 싶을 것 같고,
사회적 통념상 죄의 무게 보다 내 마음 속 연민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져서
내 마음이 헷갈리는 건 그런 연유인가 .
그전에
운동권의 주모자로 지명수배되어 숨어 지내던 사람이 있었다,
그의 늙은 어머니는 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라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매일 같이
눈물을 질금거렸고,
내 아들이 지금 어떤 지경을 헤매고 있는 줄도 모르는데 우째 내 입에 따순 밥이 들어
가겠냐고 곡기를 물리쳤다.
그 아들은 잡혔고, 그날부터 아들에게 처절한 하루 하루임을 어머니도 짐작하고 있지만
늙은 어머니는 그날부터 밝은 얼굴로 밥을 한 사발씩 먹기 시작했다.
" 내 아들이 살아 있는 것만도 고마운데, 이젠 어디 있는 줄도 알고,
만나 볼 날도 있을테니 얼마나 기뻐. 내 다리가 뿌샤지더라도 자주 가볼꺼구마.
진종일 가막소 벽만 보고 앉았기가 을매나 외롭것노. " 내라도 웃어 보여야지.
속으론 통곡하면서 겉으로 웃어야 하는 그의 늙은 어머니는 얼마나 헷갈렸을꼬 ~
김장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넣으면서 문득 생각한다.
<장기보관>
장기보관에 넣은 김치는 얼지도 않고 시지도 않는 상태에서 어울어지며 김치의 훌륭한 맛을 만들어내고
게다가 변치 않으며 오래오래 보관된다는 거?
순호언니가 예약해 놓은 그 식당의 음식도 좋았고, 모임의 빌미가 된 우리 은범이의 씩씩하고 수줍은 모습도 좋았고,
건강한 마음이 엿보이는 여성 동지 미경샘의 모습도 좋았고, 우리들에게 공손히 포도주를 따라 주는 착한 사위의 모습도 기꺼웠고,
찬정이가 밥 먹고나서 언니들 차 마시라고 보내 온 촌지에 감동과 안쓰러움에 가슴도 먹먹했고,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다니며 이것 저것 챙기는 순호 언니 보며 찡했고, 율동공원 긴 산책길 경선이 언니 화림이언니 광숙이 언니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던 호수며 겨울빛 드러나는 나무들도 좋았고, 우리 동기 낭낭한 선경이 목소리 즐거웠고, 참석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하며 전화 주는 언니들 친구들 맘 짐작하며 고마웠고.
오붓이 모이니까 집중해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천천히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또 좋았다.
벌써 5년이 된 것인가!
거의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마음 나눌 수 있는 우리 봄날의 건강함을 확인한 기쁨으로 더욱 뿌듯하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암튼 반가운 마음을 감춰야 할 정도로 반가웠던 만남.
고맙습니다~~~~~~~~~~
원래 내공이라는 말은 중국무술에서 나오던 말이지?
수많은 책으로 영화로 내공을 깊게 닦은 옥규.
뿌리 깊은 나무 같은 옥규와 하루종일 보낼수 있어 좋았어.(둘이서 별 얘기는 나누지도 않았지만 ㅋ)
나도 용비어천가를 쓰고 있는 건 아닌가 ㅎㅎ
솔직히 고 정도의 인원이 제일 알찬 모임이지.
정기모임은 정신이 하나도 없긴 해. ㅎㅎㅎㅎ
근데 옥규야.
경선이가 너보고 뿌리깊은 나무랜다. 우와~~~~~~~~~~~~~~~~~~~~~~~~~~~~
옛날에 읽은 일본소설 중에
이쯔키 히로유키라는 유명작가의 작품인데 뿌리없는 나무란 뜻의 "테라지네의 노래"(조금 자신 없네) 란 책이 있었어.
내용은 역시 다 까먹었지만 제목만 생각난다.
막내 외국친구들과 간 여행은 참 긴장되고 즐거웠어요.
영어로 얘기하는 불편함이 있긴 했지만 ..ㅎㅎㅎ
수몰지역을 한군데 모아 놓은 청풍문화재 단지를 구경하며
좋아하더라구요. 신종플루땜에 모든 행사를 안해서 민속촌도
못갔다면서요.
순호온니 번개를 못가서 좀 그랬는데 옥규랑 선경이가 대표로
간댔으니까 위로로 삼고 재미있게 지냈답니다.
집에 돌아와서 막내가 과외를 갔어요.
피곤하지만 돈을 받았으니 어쩌냐면서요.
근데 돌아올땐 아주 기분이 좋아져있었어요.
이유인즉 -- 학생 엄마가 학교 가서 면담을 하셨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영어성적은 신문에 날 만큼 올랐다'고
하셨대요. 40점이 80점으로 올랐거든요.
내 어깨도 으쓱하네요. 막내딸 고마워~~!!!
자랑한 거에요~!!!
막내 학원 시간표가 오후로 바뀌어서 갑자기 새벽 시간이 널널해졌답니다
첫 날은 늦잠 잘 수 있어서 좋았는데 습관이 되서 일찍 눈이 떠지네요.
아침 일찍 일을 해야 그나마 내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이렇게 밥도 늦게 먹으면 종일 허둥될 꺼에요.
그렇다고 지금 부터 연습할 수도 없쟎아요?
이런 날에 대비해서 디지털 피아노를 장만한 거긴 하지만 헤드폰을 쓰면 답답해요.
아직도 직접 인사 드리지 못한 봄님들이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인사드린 셈 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인사글 읽으시기가 번거로우실 것 같아서요.
가끔 시간 허락하면 들어와
희노애락을 나누겠습니다.
즐겨 반겨 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객식구도 식구라던데
주책 맞더라도 그러려니 보아 주셨으면합니다.
봄님들 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시고 가정마다 기쁨이 충만하시고 특히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봄님들 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시고 가정마다 기쁨이 충만하시고 특히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무지 빨리 연하장을 보내셨네요.
목사님께서 직접 기도해주신다니 완전 안심입니다.
요즘 날씨는 밖이 추운 날은 집이 따뜻한데 바깥날씨가 포근한 날은 집안이 더 춥다.
아이고. 양희녀석 오기 전에 또 한바탕 위험물 제거작업을 해야하네요.
뭐한다고 이리 복잡한 게 많이 있는지.................................
참고로 내 물건은 그런 거 없어요.
몽~~땅 어떤 아저씨가 사들인 거래요.
이번에는 내가 새끼줄이 꽉 차서 그다지 야단스럽게 준비는 못하게 됬어요.
잘된거지요.
낑낑거리고 하다가 아프면 피차 힘드니까 적당히 해야지.
그래도 한상자 산 대봉 감이 너무 맛있는 홍시가 됬길래 좁든지말든지 냉동실에 가득 채워 넣었답니다.
한개씩 랩으로 말아서 뭐 터질 염려는 없어요.
집에서 만든 홍시가 훨씬 달더라구요.
종류가 다른지?
앞으로 일주일 후면 목사님도 할아버지가 되시는군요.
산후 조리 좀 하다가 지리산으로 모자를 데려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황토 찜질방이 있다면서요?
아침저녁으로 토종 꿀도 먹이고 산모에게 최고겠는데요.
이번 주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나눈 이야기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
이야기 주제는 남녀의 성차별로 인해 겪은 불편함이나 남자 혹은 여자로 태어나 좋은(혹은 싫은)점이었다.
태국 여학생 추띠만이 아주 준비를 많이 해가지고 와서 진지한 발표를 했다.
그녀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아주 성숙한 성품의 학생인데 늘 조용하지면서도 진지하다.
태국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단다.
<남자는 코끼리의 앞다리고 여자는 뒷다리다.
그런즉 남자는 매사에 앞장을 서고 방향을 잡아나가는 머리의 역할을 해야하고
여자는 그저 남자가 이끄는대로 순종하며 따라가야 한다.>
태국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남녀의 성비가 1:1이 아닌 1:3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세배나 되어 남존여비 사상이 관습으로 굳어진 사회란다.
집안에서도 모든 허드렛일은 여자가 다 해야 하고 남자에게 절대 복종을 해야 한단다.
그녀는 그러한 관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코끼리 비유가 아주 싫다고 했다.
이제는 여자도 당당히 앞다리가 되어 남자와 같이 이 세상을 끌고 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것이 당당한 여자로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나는 그녀의 진지한 발표에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고 이렇게 말했다.
태국의 그 코끼리 예화는 참으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이다.
코끼리 앞다리가 강한듯 보이나 진짜로 어려운 순간을 이길 수 있는
<버티는 힘>은 뒷다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예화는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여성은 앞장을 서지는 않지만 중심을 잡고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라고 당부하는....
내 수업의 결론은 이렇게 맺었다.
우리는 단지 여성 혹은 남성으로 살아가지 말고
훌륭한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애쓰는 것이 좋다고...
여자니까 혹은 남자니까 라는 선입견에 나를 가두지 말고
같은 인간으로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히야~~~~~~~~~~~~~~~~~~~~ 명강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고대로 했네요.
체력이 마음을 버티는데 중요한 것 같다.
12월에 내 할 일이 많다 보니 조금만 일이 생겨도 짜증이 난다.
몸살과 감기가 호시탐탐 날 노리고 있으니 부척 경계심이 많아지고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다 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심한 사람들!
참 대책이 없다.
내 식구가 아니다보니 일일히 설명할 수도 없고
뭐든지 똑부러지게 말을 안하면 다 자기 중심적으로 받아들인다.
밥한끼 해먹이는 것도 힘드는 걸 모른다.
오라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와서 엉망으로 만들고(가만히 있지 않으니까)
요즘 지 마누라 힘드는 건 무지 챙기게 된 반면 남의 마누라는 막 쓰려고 든다.
입으로는 아주 걱정을 하면서 일꺼리는 만들고.
예전에 우리 막내삼촌이 아래직원이 생각없다고 힘들어 하길래
:"악한 것보다는 낫쟎아요?' 했더니
생각없는 사람은 악한 사람보다 더 나빠요.
계획없이 상대방을 더 곤경에 처하게 하거든요.
악한 사람은 그래도 계산을 하니까 차라리 방어를 할 수가 있어요." 하던데 딱 그 짝이다.
할수없이 나도 야박하게 모른척으로 일관하려니 참 그것도 마음이 불편하다.
악의는 전혀 없는데 생각이 모자란다.
자기 귀에 들리는 얘기만 인식하는 사람!
"저 힘들어요" 해야만 아는 그런 타입의 사람!
한 몇 년 취미로 악기 좀 만지더니만 (취미치고는 열심히 했다)
"우리 음악 하는 사람" 운운하며 날 가져다 붙이는 것도 영 밥맛!
두둔하는 옆지기에게 "내가 잡지 몇 권 읽고 당신한테 도시계획운운하면 기분 좋겠냐?" 했더니 수긍이 되는 눈치.
크게 잘못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나한테 씹히는 이유가 뭘까?
생각과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겪는 애환이라고나 할까?
일단 그 사람이 뜨면 비상이다.
무슨 일을 만들고 저지를지는 본인도 모를테니까 말이다.
게다가 자기는 무지 착하고 항상 남을 위해서 산다는 고정관념이 대단하다.
그러니까 언제나 생각은 남을 위해서 하는데 문제는 그 일의 실천은 또 다른 남이 떠맡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다.
나중에 비난 받으면 몹씨 억울해한다.
"내가 뭐 나 좋쟈고 했나?" 하면서.
아침부터 영 그렇네..... 에이......................................................
오늘 서울로 병문안을 다녀왔다.
위암 초기 진단을 받은 우리 교회 같은 여선교회 회원이
엊그제 수술을 했기에 교회 식구들과 길을 나섰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의술이 발달을 하는지라
개복을 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했단다.
마침 신종 풀루 때문에 전 병실에 면회가 통제되고 있어서
우리는 병실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환자가 1층 로비로 우리를 보러 내려와서 만났다.
수술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죽도 먹는단다.
참말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의술일세.
암튼 이제는 누구 아프다는 소식이 그리 낯설지 않다.
나이가 주는 훈장인양 여기저기 아프다가 서서히 늙고 소멸해 가겠지.
누구도 비켜가지 못하는 생로병사의 사이클.
특혜를 받은 계층도 결국은 섭리에 따라 사라져가고
소외계층 역시 주어진 분복만큼 지지고 볶다가 가는 것이 공평하게 느껴진다.
억지로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목숨을 부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쇠퇴하고 소멸해 가는 것도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나~! 김춘식님 인사를 이제봤어요.
목사님이시라 하셨는데 할아버지 되신거 축하드려요.
이방에 오랫만에 왔네요.
춘선아 , 그래도 소외된 계층도 좋은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는게
우리 한선생 주장이야 그래서 만든게 마뗄암재단이야.
마뗄은 어머니란 뜻인데 수녀원 창시하신 수녀님이셔.
심장재단, 암재단 같은 의미야. .
암재단을 만든지 몇년 되었거든 . 그동안 후원해주는 후원자들에게
보답할게 없어서 13일 음악회하는거야.
하여간 음악회 잘 끝내고 15일에 대전서 보자.
참 정신없어.
다른 얘기하러 들어왔다가 딴소리만 하고갔네요.
우리 막내얘기~~ㅎㅎㅎ!!!
친구들과 고기집에서 식사하고 나오면서
냄새가 나서 페브리즈를 뿌렸대요.
머리에서도 냄새가 나서 머리에도 분사~!!!
친구들이 경악~!!!
그러나 곧 냄새가 사라진 걸 감지한 친구들~~~
모두 뿌렸대요. ㅎㅎㅎㅎ
우리 식구만 웃기 아까워서요~~!!!
참 그밥에 그 반찬 ~ 너무 웃기는 우리 딸~~!!!!
난 지난 11월에 조카 결혼식가는데 우리 사촌 형님 모시고 가서 힘들엇다고 어디다 썼지?
그 형님이 열차 안에서 느닷없이 뭔가를 꺼내시더니 자기 얼굴에 뿌리고는
우리 얼굴에 막 뿌리시는 거야.
우린 놀라서 반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느라 손에 다 맞았다.
옆좌석 사람들이 막 쳐다보고~~~~~~~~~~~~~~~~~
그게 미스트라는 거라네!
그 분은 악의는 없는데 자기가 좋으면 남도 좋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쁜 고정관념이 있어.
그러니까 밥먹고 간 사람들에게 어린아이 머리만한 찹쌀 주먹밥을 먹으라고 야단이고(그것도 꽁꽁 언 걸 반찬도 없이)
할수 없이 죙일 작은 백 속에 구겨넣어 들고 다니다가 저녁밥으로 먹었다.
김치랑 먹으니 먹을만 하더라구.
혜숙이 막내는 참 기발한데가 있어.
근데 페브리즈를 아주 들고 다니나봐?
시간도 좋고 가까워서 우리 동서에게 감사 음악회 가보라고 했더니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고 막 흥분을 한다.
강남의 한복판에 살지만 얼마 만에 걸어보는 강남의 밤거린지 모른댄다.
사실 비 전공자들이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장에 가면(이래 저래 가야 할 때가 있다) 즐기기보다는 실수 안하려고
조심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프로그램도 다채롭고 연주도 좋았다고 너무 신나한다.
소극장이라 더 좋았다고!
신경안쓰고 즐기고 싶어 일부러 혼자서 다녀왔댄다.
필이 팍 꽂혔는지 화요일에 대전서 한다니까 자기도 온다고 해서 일단 진정 시켰다.
다음에 인천에서 할 때는 꼭 초대하겠다고 약속도 하고....ㅎㅎㅎㅎㅎ
아무래도 신경써야할 손님이 늘면 연주에 전념할 수가 없고 힘들어서리.................................
이런 음악회 계속 해야할까보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작은 음악회를 선호하는 것 같다.
음악보다도 그 분위기를 좋아하나보다.
날이 차다.
코끝이 쨍한 느낌이 오히려 청량하다.
모처럼 점심을 그와 같이 먹었다.
낮에 밖에서 만나 동료와 어울리듯이 함께 점심을 먹으면 느낌이 새롭다.
자작하게 졸여낸 고등어 조림이 칼칼하고
곁들여 따라 나온 끓인 누룽지가 구수하다.
밥을 먹다가 문득 그의 얼굴을 보았다.
마치 거울을 보는것처럼 친숙한 얼굴이다.
이렇게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올 수 있다는 것이 참 귀하게 느껴진다.
내 삶에 들어 온 가장 귀한 사람이고
병원에 입원할 때는 나의 보호자이면서
가끔은 평생웬수라고 부르기도 하는 사람.
그가 아주 편안한 얼굴로 숭늉을 후후 불며 마신다.
같이 헤쳐온 힘든 세월만큼 더욱 소중해진 사람.
내 삶의 동지요 친구다.
어느새 밥도 조림도 다 먹었다.
날씨는 차갑지만 나는 하나도 춥지 않다.
내가 복이 많다.
재롱이 갔어?
한참 젊은것 같던데.....
하얀 마르티스.
나도 안아 봤는데....
잘가 ~재롱아 ~!
사랑 많이 받고 갔으니
맘 아파 하지 말아.
집안이 허전 하겠네.
우리 송이도 며칠 동생네 딸들이
방학이라 외국에서 돌아와 있어
그집에 위문공연 가 있는데
보구 싶어....
춘선아,
재롱이의 '부고', 단 몇줄에 내 가슴이 더 안스럽다.
재롱이가 갔구나.
마음이 짠~하다.
우리 귀동이도 이제 연로하셔서 예전 처럼
천방지축 난리 부리지를 않아.
그래도 아직 ㅈ. ㄹ. 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나도 귀동이 가버리면 다시는 강아지 안키우련다.
"엄마~~~ 나 오래 살거야~" (스모키화장한 귀동)
어처구니란 우리 한옥의 용마루 끝과 처마 끝에 마무리하는 십장생의 동물 형상이래요.
집이 오래되고 수리를 하지 않으면 비바람에 쓸려 그 십장생의 동물 형상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죠.
한옥에서는 이것이 유실되면 2%가 부족하게 보이지요.
이게 어처구니 없다라는 뜻이라네요.
어떤 말은 어떤 상황을 내 맘보다 더 정확하게 가르쳐 줄 때가 있어요.
오늘, 아니 어제 (지금 12시가 넘었네) 예은엄마가 조영남 디너쇼 티켓을 줘서 남편이랑 다녀왔다.
길이 얼어서 겁이나서 버스에 전철에 워커힐 셔틀버스에 할줌마 넘어질세라 조심조심 기다시피 갔다.
조영남의 히트곡도 많고 좋아하는 노래도 많아서 기대하고 갔건만~
어찌 그리 성의가 없는지 증말 실망했다.
어제 이어서 오늘 또 하니까 힘들었겠지만 너무 한다.
자기도 닝겔 맞고 왔다고 하면서 겨우겨우 쩔쩔매며 노래한다.
하도 힘들어하니까 안쓰럽다가 나중엔 화가 나서 "그냥 가세요" 그러고 싶었다.
중간 중간 더듬더듬 말도 안되는 유치한 개그를 하며 자기도 시간 벌려고 한다고 그러면서 한다.
아니 ~ 나이가 많아 자신이 없음 아예 하지를 말것이지~
참 ~ 그나마 난 공짜 티켓이니 망정이지 2, 3십 만원씩 돈내고 온 사람들은 정말 화가 날것 같다.
여기 저기서 여자들이 "에구~ 맛이 갔네~" 하면서 투덜거린다.
프로란 무엇일까?
무대에서 피를 토하는 한이 있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할때 감동이 오는게 아닌가?
작년에 조용필 쇼를 봤는데 2시간을 초대손님 하나도 없이 혼자 열창하는데 과연 조용필이다.
어찌나 가슴의 피를 토하듯 열창을 하는지 나중엔 전부 일어서서 따라 불렀다.
제작년엔 심수봉 디너쇼를 갔다.
자기 살아온 얘기를 아주 진솔하게 눈물을 글썽이며 잠깐 하며 "백만송이 장미"를 부르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자긴 춤 잘 못추지만 관객을 위해 몇달 배웠다고 조금은 어색한 댄스를 하는데 성의가 보이니 예뻐보였다.
오늘 느낀게 많다.
프로란 대충은 안된다.
돈을 받고 하는 것은 받은 만큼 만족하게 해줘야 한다.
우리가 풀륫하는 것은 물론 아마츄어이고 우리끼리 좋아서 하는 거지만 가끔 작은 음악회도 하니 지금 보단 열심히 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들으러 오는 사람 그 시간과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
어처구니는
맷돌의 손잡이를 지칭하는 말로 알고 있는데.....
맷돌에서 손잡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데서 비롯됐다네.
'어처구니' 즉 손잡이가 없다면 힘으로 돌리기엔 너무 무거워서
?' 어처구니'가 없다 라는 말은 어이가 없다, 황당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네.
분당에 두부집 어처구니도 있지..
그래요, 그런 뜻도 있다 하네요.
그런 상황이 자주 오진 말아야겠죠?
화림이 언니
언니 말이 맞다. 정말 실망했겠다.
왜 그랬을까?
요즘 <남자 대 남자>라고 정혜신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을 읽고 있는데, 삼성의 이건희와 비교한 글이 있어.
말도 안 된다구? 정신과 의사로서 사람의 내면에 무엇이 있나 하는 것이 이 책의 줄기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봐.
어렸을 때부터 엄격함과 최고를 요구하는 아버지 밑에서 강박적 열등감을 갖고 자란 이건희의 불행함.
항상 혼자였던 사람. 그래서 지금도 혼자인 게 당연한 사람.
무슨 생각할 일이 있으면 지하실 자기 방에 들어가 일주일 동안 나오지도 않는다지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술독에 빠져 살다 중풍으로 쓰러져 13년간을 발치에 오줌통을 놓고 산 아버지가 그저 살아 있는게 좋았다는 조영남.
서울서 공부하던 그가 방학 때 고향집으로 가 "아버지 저 왔어요" 하면 반가움에 얼굴이 새빨개졌던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설레임과 감동을 느낀다는 조영남.
자기에게 화투 육백을 가르쳐 주었다는 아버지를 부끄러움이나 찜찜함 없이 자랑스럽게 회고한다는 조영남.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순서로 심리적 발달을 하며 성장을 하는데 구강기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소아적 의존성을 가진 미숙한 사람일 가능성이 많고, 항문기적 성향인 사람은 목표를 정하고 완벽을 추구하며 강박적인 삶을 사는데, 그 둘은 세상을 경쟁의 원리에 따라 바라본다네요.
그에 반해 남근기적 성향인 사람은 즐거움 자체을 추구하고, 그들에게 경쟁과 완벽은 의미없는 논리가 된다네요
이렇게 볼 때 이건희는 전형적인 항문기적 사람이고 조영남은 남근기적 성향의 사람으로 본다는 거예요.
물론 이 학자의 생각이지요만.
세월이 가니 조영남도 관객에게 의존하는 구강기로 다시 돌아간 걸까??...............
아쉽네요.
옥규야~
컴에서라도 대화하니 좋구나.
역시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
그 이론이 이해된는 부분도 많네.
너한테 배우는게 많아~
나 조영남이 너무 소탈하고 솔직하고 권위의식이 없고 그림도 너무 잘 그리고 자유분방한 어느 일면도 좋아하고.
매끄러운 목소리도 좋았는데 암튼 좋아했기 때문에 실망도 컷을꺼야~
나이도 있고 전날 너무 에너지를 쏟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가 화가 나는건
지가 솔직하다면 그런식으로 어영부영 엉터리로 넘어갈게 아니라 차라리 정중하게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여차저차 해서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해야지 그렇게 유치한 개그를 해가며 시간 때우는게 화가 난거야.
인간이면 누구나 실수를 하는 거지만 위기때 대처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을때는 그런 행동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어.
내가 은근히 다혈질인가?
내안엔 나도 모르는 내가 너무 많다더니 ㅎㅎㅎ
연말 잘 보내고 우리 정기모임때 보자.
보고 싶다.
화림언니, 정말 속상했나봐요.
아까 인터넷엔 백지영도 공연하다 그냥 내려갔대요.
다들 과로사 할만큼 힘든가?
요즘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 많아요.
책임감도 없고...대강대강 하고....
적어도 우린 그러지 맙시다.
뭐든 열심히 하는 ..그런 사람해요~!
화림언니, 안타깝게 한 사람 미워!
혜숙아 넌 뭐든 너무 열심이야
그러니 이젠 조금 쉬면서 해!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너무 열심이라 할거야.
명옥언니, 대전에서 언니 연주 못들어 참 섭섭했어요.
서울에서 유정이랑 연주를 하는데
언니가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저 요즘 완전 땡땡이에요.
방학 하는 날 시간표를 짰는데
하고 싶은 건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좀 과하게 시간표를 짜고
실행 첫 날 오후 쯤 되니 열이나기 시작하며 아파서
그 다음날 병원에서 주사맞고
에고 내가 뭔 일이다냐?
방학은 쉬라는 것인데 ㅉㅉㅉ
마침 신정 때문이라도 준비 할 것이 많겠다
모든걸 접고 기냥 쉬엄쉬엄 가려고요.
그래서 지금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이상 보고 끝!
그래 신영아~
개점 휴업하고 딩굴딩굴 하며 널널하게 놀아~
스케쥴이 너무 빠듯하니 병이 나지.
이제 박사 될 것도 아니고 논다고 누가 야단 칠 것도 아니고 말야.
건강이 최 우선이더라.
아프면 기분도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못하잖아.
알았지?
나 어릴 적
그러니까 열한두살 먹어서,
우리 언니 오빠는 서울 큰댁에 남겨두고
밑으로 잔챙이 셋만을 델고
아버지의 전근지 인천으로 왔다.
신당동 커다란 적산가옥 우리큰아버지댁에서 학교 다니는 두 맏자식들 땜에
엄마는 자주 보따리 보따리 싸서 들고 서울 행차를 하셨다.
언젠가
엄마가 서울가고 안 계실 적에
내가 부엌에 들어가(그때 밥을 할 줄은 모름)
양념통을 깨끗이 닦아서
소금통, 설탕통, 깨소금통, 고춧가루통에 꼭 꼭 채워 담아 두었더니
우리 엄마가 엄청 칭찬을 해 주셨다.
그 후로 나는
우리 엄마가 안 계실때면
뭘 해 놓고 엄마를 놀랠킬까 그 궁리에 몰두해서
어질러 놓은 경대 서랍을 말끔이 정리하기도 하고,
식구들의 헌 고무신을 깨끗이 닦아 마루끝에 가즈런히 엎어서
말려놓던 기억이 있다. 칭찬받는 것이 좋아서
다 커 버린 지금
헤푸게 칭찬을 하거나, 제 자랑을 늘어 놓는 성격이 아닌 내가
종 종 맘 놓고
자랑이 하고 싶어서 엄마 아버지가 그리울 적이 있다.
* * * *
안쥔들이 무더기로 나들이 간 ' 봄날'
'뭘 그럴싸하게 해 놓고 칭찬을 받을까' 그 궁리만하다 세월 다 가네.
나두 7살땐가....
맨날 형제들틈에서 지지구 뽂구 이넘한테 걷어 채이구
저넘한테 걷어 채이는거이 지겹던 차에 엄니랑
수인역 고모 할머니댁에 놀러갔네.
엄니랑 고모 할머니랑 야그 하시는 동안
슬그머니 나가 철길로 나섰네 그랴...
철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 하나,둘,셋 넷....
이러면서 한없이 끝없이 갔구만.
한참 가다 보니 집이 안보여,
갑자기 무션 생각이 들더라구
두리번 대다가 왈칵 무션 생각이 들며
오줌이 찔끔 나오며 왕~~~ 울어 버렸다네.
한참 울고 있는데 어떤 아짐이 뛰어와
"아가 ~! 집이 어디니?"
.
.
.
.
.(눈을 두리번 대며 울다가 생각한말. 난 서울이 무척 가고 싶고 집이 싫었거든.)
.
.
.
"서울요~~~!"
그아줌니가 안고 토닥대는데
그품이 너무 좋더라구.
어디선가 엄니가 헐레벌떡 뛰어와
벌컥 안는데 난 우왕 ~! 하고 또 울었어.
반가워 우는게 아니라 지겨운
그 넘들 있는데로 또 가는가 싶어서....
그 아짐이 웃으면서 집이 서울 이래요~! 하며
나를 엄니한테 넘겨주는데
정말 그아짐집에 가서 살고 싶기도 하고
고모 할머니댁에서 살고 싶기도 하고
무션 왕방울 눈을 갖은 울엄니랑
다시 가는거이 싫기도 하고 해서 더서럽게 울었지.
울엄니는 내가 당신 만나 좋아서 그러는줄 알았을꺼여.
요롷게 발칙한 생각은 어려서 부터 있었는데
아마도 그때부터 어딘가로 늘 떠나고 싶고
집이 싫었었나봐.ㅎㅎ.
아하~
순호의 방랑벽 역사는 고거이 시작이었구만~
우리가 증말 정이 많이 들었는가봐~
무더기로 나들이 간 방이 넘 쓸쓸하네.
든사람은 몰라도 난사람은 안다고...
있을 때 잘하자라는 말이 작년에 이어 연초에도 계속이군요.
벌써 10년이 흘러갔네요. 지금 같은 1월, 한겨울...
개척교회 담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선배 목사님이 한 밤중에 전화주셨는데
사이판에 가기로 했던 목사님이 급한 사정이 생겨서 못가고 경비 모두 지불하였으니
몸만 오면 된다고하셨지요. 부부동반이 아니고 목사님들 몇 분이 선교사들 지원을 위해 가는 모임이었구요.
아뭏든 교회에 양해를 얻고
오리털 파카 걸치고 비행기 탔지요.
사이판 공항에 내리기 직전 옷을 갈아입으라고해서 반팔로 갈아 입었지만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한 겨울에 반팔이라니...
트랩을 빠져 나와 시골정거장 같은 조그마한 공항터미널(인천공항에 비해서 너무나 작은)로 들어서는데
공항대합실에 대형선풍기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서야 실감했지요.
다음 날 낮에 갑자기 10분 정도 내리던 스콜이라는 비도 맞아보며...
다시 며칠 후 인천 공항 도착했는데 때마침 폭설이 내려서 고생 많이했지요.ㅋ
35주년 기념여행을 하고 계신 12기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오세요.
밤바다 들어갈 만 하던데...이야기 꽃 피우시느라 밤바다는 못가시겠지요?
명옥아~
피곤하고 다리 아파서 어쩌냐?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하고 지난번의 그 히트크림 바르면 훨 나을꺼야.
오늘은 좀 푹~ 쉬어라.
확실히 사람은 일단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해지더라.
그리고 악역을 남편이 맡은 사람들은 얼마나 편할까?
나두 언제나 자기는 좋은 역할만 맡고 보다 못해 내가 악역을 맡게 되서 가끔 씩씩거린다니까~
이래두 저래두 좋게 봐주는 친구랑 후배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