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보이는 창가에

자그마한 테이블을 놓고 앉아서

향이 깊은 차를 한잔 우려내 한모금씩 홀짝거리며

있는듯 없는듯 작게 깔아 놓은 음악을 벗삼아

고즈넉하게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그녀의 옆 모습은 정말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여기는 그런 풍경이 있는 곳입니다.

 

이 방은 일상의 분주함과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벗어나

책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표같은 놀이터입니다.

 

내 삶을 바꾸어 놓은 잊지 못할 그 책 이야기도 좋고

따끈따끈한 신간 소개도 좋습니다.

책 속에서 찾아 낸 길 이야기도 좋고

백번 천번 읽고 또 읽어도 지루함이 없는 불후의 명작, 고전을 소개해 주셔도 좋습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성격을 분석해 주셔도 좋고

사건을 분석해 우리 삶의 타산지석으로 삼아 주셔도 좋습니다.

가끔은 작가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방에서 우리들 마음의 양식을 많이 나눌 수 있다면

이 또한 우리 삶에 커다란 보물 창고를 하나 들여 놓는 것이 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놓겠습니다.

책 한 권 들고 들어오셔서

따뜻한 차를 한 잔 나누시며

삶의 귀한 자양분이 될 진솔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방에 수록된 도서 목록 >

 

1. 수지 모건스톤 - 우정의 조건 (원제:  Hello Sarah )

2. 쿠로야나기 테츠코 - 창가의 또또

3. 베티 스미스 -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 원제 : A tree grows in Brooklyn )

4. 질 티보 - 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 원제:  La Bataille Des Mots )

5. 이 승헌 - 뇌파 진동 ( 부제: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

6. 바바라 오코너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7. 닐 도날드 월시 - 신과 나눈 이야기

8. 전 혜성 -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9. 야마오카 소하치 - 대망

10. 김 려령 - 완득이

11. 이 문열 - 삼국지

12. 앤 타일러 - 종이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