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

 

며칠전부터 우리집 내려올 때 은범이 혼자 내려와

문을 두드린다.

 

TV를 보거나 주방에 있으면 잘 안들린다.

혹시라도 못 들을까봐 애 내려보낼 때 전화하라 했었다.

 

근데 오늘 아침

 

띵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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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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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범예요~~~!!!

 

어머나 ~!

 

봄날에 갖고 갈 프린트한 서류를 들고 내려왔다.

 

에미가 눌러줬나 하고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다.

 

어떻게 벨 눌렀어?

내가 이렇게 했지 ~하며 깡총뛰어 벨을 누른다.

 

에구 ~~~ 내 강아지~~!

이젠 별 걸 다해요...

 

엉뎅이를 두드려주고

심부름 값으로 1000원을 쥐어주었다.

 

신이 나서 뛰어 올라간다.ㅎㅎㅎ

이러면서 복중 염천을 이겨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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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은범이......동해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