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바람이 불었다.

나뭇소리,창문소리,바람소리....

천둥치듯 들린다.

현관문이 안열릴 정도다.

 

밤새 고기잡느라 반짝반짝 불켜놓고 있다가

해가 퍼지면 돌아가더니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그런가

그냥 그자리에 종일들 서있다.

 

아마도 해안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접근을 못하고

먼바다에들 있는 것 같다.ㅉㅉ

 

차문도 제대로 안열리는데도 우린 나선다.ㅎ

외돌개 7코스로 간다.

 

가는도중....

바람이 많이 불어 구름을 모두 몰고 갔나?

어젠 하늘이 흐리꾸리 쌀쌀하더니 오늘은 멀리 백록담이 선명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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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인데도 관광버스들로 꽉차고 복잡하다.

바다를 내려다 보며 8코스 쪽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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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에 들러 우아하게 차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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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곶자왈을 들러본다.

전혀 사람손이 안탄곳으로 정돈은 안되어 있지만

그것이 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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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주의 허파 같은 곳이다.

 

내일 이쁜것들이 떠나니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려

산방산앞에 차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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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앞에서 내가 걸었던 송악산 입구까지

네비로 찍어보니 10K였다.

 

아니~?

그럼 내가 왕복했으니 20K를 걸었던 것이여?

 

오메 ~!

대견한고...내가 그날 20K를 걸었었다고라?  

 

아이고 ~!

장허다 슈노 ~~~emoticon

 

장딴지를 쓰다듬어 본다 ㅎㅎ

 

송악산 입구에서 형제섬을 보며  잠수함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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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길...

 

와 !파도가 끝내준다.

동생들을 위해 파도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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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이쁜이들 떠나는날....

 

난 디립다 숙제하고 있는데 아니 이것들이 마지막밤의 파티를 하잔다.

난 파티고 뭐고 숙제 끝내고 자야하는데  우째야 쓰까이 ~!!!

 

난 밤마실은 졸때루 안허는 사람인디....

자야허는디....

보나마나 마주 앉아 눈감구 있을것이구만....

야들이 안즉 나으 실체를 모르는구만....

 

눈을 반쯤 내려감구 나갈것인디.....emoticon

 

HELP ME~~~~~~!!! emoticon

 

오늘 이쁜이들이 떠나는날이다.

5박6일동안 별일 없이 잘댕기다 가니 맘이 흐뭇하다.

올땐 반가웠는데 괜히 보내려니 섭하다.

나도 덕분에 좋은것 많이 봤다.

 

조금 일찍나서 한라산 등산로 성판악 쪽으로 돌아주었다

그새 단풍이 스멀스멀 들어가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색이 고와진다.

 

공항에 내려주고 돌아서는데 나는 왜 안가고 돌아서나?

잠깐 맘이 싱숭생숭하다.

 

그럴수록 배가 든든해야 하는것이 나의 철칙이다.

아점으로 성게 멱국을 먹는다.

반찬이 무쟈게 많다.

혼자 먹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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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걸 나혼자 다 ~~~~먹었다.

  

에고 ~~~~내 배 살려 ~!!!emoticon

 

배를 끌어안고 탄산온천으로 달린다.ㅎㅎ

탄산온천에서 그새 또 낚시질을 하여 동네아짐(46세,63세) 두명을 사귀었다.

 

집까지 데려다주고 담주 목욜에 같이 송악산을 가기로 했다. 크하하하하

내가 여자이길 다행이지 남자였으면 클날 뻔 했다. 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