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벽부터 고기를 구워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다.

한라산 백록담을 성판악코스로 가보니 주위에서

영실코스를 권한다.

 

며칠 동안 푹쉬었다.

이것저것 주워담고 손님들은 버스시내 투어 한다하여

얼씨구나 잘됐다 하곤  사귀어둔 동네아짐과 7시30분에 영실쪽으로 향한다.

가파르긴 하나 도전해 볼만하다.

오른쪽 넷째 발꾸락도 다 나았다.

 

1200고지 까지 차가 가니 거기서부터 600고지만 더올라가면 된다

1800고지에서 백록담 가는길은 막혔고 윗세오름까지만 간단다.

 

 

아무렴 ~6시간 올라간 성판악 코스만이야할까?

까이거 가다가 힘들믄 안가믄 된다.

 

차로 가는길이 환상이다.

가을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앗싸 ~!

나으 끼가 발동 걸린다.

 

우이이이이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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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ㅁㅊㄴ 아니곤 누가 요로케 ㅇㅊㅈㄹ하며 다니겠는가?

 

왼손으로 운전하고 오른손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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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착하여 완전 무장을 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먹구 살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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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온도는 0도 쯤 되는 듯 하다.

얼마나 추운지 마스크에 후드티에 등산복까지 껴입고 걷기 시작한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하도 주위에서 겁을 줘서 지레 겁을 먹고 시작한다.

 

윗세오름 대피소까진 3.7K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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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코스 9.8K 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코스는 윗세오름까지만 가는코스다.

한라산 코밑까지 가고 거기서 부터 백록담까진 출입금지다.

 

멀~리 넓게 펼쳐보이는 병풍바위를 지나가야 한다.

하늘엔 구름 한점 없다.

바람은 많이 부나 숲속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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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풍바위를 병풍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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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이 왔을때 모두 무너져 다시 정비한 데크로 걷는데

여리여리한 나는 바람에 날려 가는 듯 하다.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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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걷는다 ~마는...정처없는 이바~ㄹ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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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아름다운 내나라의 숨겨져 있는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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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우뚝 선 수노~!ㅋㅋ

떡대가 웬만한 남자다.

내 어릴적에 우량아대회 나가 1등 먹은 값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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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땃한 곳에 쭈구리구 앉아 커피 장사를 했다.ㅎㅎ

놀다가세요~

쉬었다 가세요~

따끈따끈한 공짜 커피 드세요~!!!

 

역쉬 아짐들이 대세다.

아자씨들이나 젊은이들은 그냥 웃으며 가는데 아짐들은 모두 멈춘다.

한모금씩 따라 주었다.

 

슬그머니 중년아자씨가 앉는다

가만 보니 그분이 내가 걷다 힘들어 멈추면 내 한발자욱 뒤에서 같이 멈추셨던 분이다.

일부러 길을 비켜 드리는데도 안가시곤 내움직이면 같이움직이시더니

아마도 나를 보호 하는듯 싶었다.

역쉬 교양 있는 여자는 알아 보시는듯..... 흐흐흐

혼자 오셨다 한다.

무슨 천체 망원경을 짊어지고서  이 높은곳을 올라왔다.

모대학 교수시란다.

전공은 다른것인데 우리 신영이 처럼 별보는 것이 취미란다.

학회차 왔다가 한라산에서 우주를 보고싶어 그 무거운걸 일부러 들고 올라온것이다.

참 멋진 취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예쁜 신영아 ~!

너두 이사람처럼 해봐 ~emoticon

 

야 ~! 증말 수노 이쁘다.

얼굴이 조막만해졌네 그랴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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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 오름이 가까워졌다.

저~기 한라산 봉우리밑이다.

거의 평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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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로 아래 내가 올랐던 한라산이  있는것이 꿈만같고 너무나

기뻐서 저절로 만세가 나온다.

 

내가 무조건 스틱을 휘두르며 소리를 질러대니

지나가던 젊은이들이 같이 호응하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아으~~~~~~~!!!

인생이 별거디여? 

주어진것 누리며 사능게지 우하하하하

 

모든 스텐레스는 그곳에 샥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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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4월이면 진달래가 지천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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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가도 가도 끝없는 한라산의 웅장함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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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닭 만한 까마귀들~

소리가 아주 요란하다.

한라산이 즈이들 둥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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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앞에 한라산이....

성판악 코스는 저~기 뒷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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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등이 따땃한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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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께선 한라산 디다보느라 여념이 없고.

나도 한번 디다보니 백록담위의 돌들이 하나하나 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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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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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며 하산을 시작한다.   

 

한라산아 ~!

잘있거라.

내 건강하게 몸관리 잘하고 있다가 너를 보러 다시오마 ~

내가 저~~~~~~기 꼭대기 까지 갔었는데....

(참 ! 대~단한 수노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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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엄청 불고 무지 춥다.

다시 있는대로 껴입는다

 

작은 샘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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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가을하늘...

나에게 내려 꽂히는 듯 하다.

가슴이, 가슴이,가슴이,막히는건지~뻥 뚫리는건지~

나도 몰라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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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분홍 진달래로 뒤덮힌단다.

워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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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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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길에 잠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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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며 제대로 못 보던것들을 내려가며 천천히 즐긴다.

엄마랑~아가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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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끝까지 무사히 내려왔다.

계속 사진이 더 있으나 용량 부족인지 잘 안올라간다.

 

나머지는 나중에 올려야 겠다.

무사히 하산함을 자축하고 유명한 짜장면집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

 

오늘은 기냥 푹쉬고

오후엔 손주들 선물이라도 사러 나가야겠다.

 

내일 오후 5시배이니 10시쯤 출발해 성산항쪽을 한번 둘러보고

배를 타야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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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은 이것으로 끝내고 ,

집에 도착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