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모두들 어디 갔니?

추석은 잘 지냈지? 힘들었다고?


나는 옛날에 한국에서 지내던 때를 추억하면서 지냈어.

추석전 토요일 낮에는 시내로 나가 벼룩시장을 들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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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식사 ( 브런치)를 좀 거하게  하기도 ㅎㅎ 추석이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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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아케이드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야 

전에도 몇번이나 올렸던 곳이지.. 

중간에 'Beaulieu 븰로'( 아름다운 곳 이라는 뜻이래) 라는 프랑스식 카페가 있는데,

맛이 좋고 분위기도 짱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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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친지방문을 연이어 하였단다.


친지하나가 음식예술가인데,

이날 그 동네길 축제가 있어서 들렀었어.

이 사람은 모든 허브와 먹을수 있는 꽃들을 가지고 음식과 양념을 만든단다.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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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다른 친구집을 찾아 갔다가 

뮨헨에서 비엔나에 방문온 여류동화작가 '카린'을 새겼어.

여자인데도 파이프담배를 멋지게 피더라 ㅎㅎ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아그그 내가 이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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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초상권때문에 옆모습만 약간.. 손에 기다란 시가를 든 모습이야.)


전혜린얘기를 하더라고 

뮨헨에서 방송국 프로그램을 봤었다고...

한국사람들이 그 여자의 발자취를 찾아 온다면서 히안해 하지 않겠니?

독일토박이 여류작가와 얘기를 나누면서 

나는 문득  우리 여고시절이 떠오르지 뭐니..


우리는 비엔나 시내가 다 보이는 포도원 언덕에 올라가 

차오는 달모습을  포도주를 마시며 

여러 얘기를 나누었어.


얘들아 상상이 가니?

옥인이가 독일어로 쏼라 쏼라 하는것이.. 

나도 가끔가다  이런 스스로를 돌아보며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단다.

문학소녀시절 독일문학을 좋아하더니...

이제는 독일어 하는 나라에 살게 될 줄을 그때는 상상도 못했잖니..


너네들하고 만나면 시원하게 한국말도 잘하지? 

보고 싶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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