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안녕하세요?

방장 영희가 없으니 더 조용한듯 하넴..

 

빨간불도 끊이지 않을겸

어쩌면 내가 다뉴브 강을 떠내려 갈뻔 한 얘기를 하려고요..

(ㅎㅎ놀라지 말고요.. 무사하니까 지금 글 쓰잖아요?)

 

요즘 비엔나는 연일 35도가 넘으면서 뒤늦게 더워요.

시내는 푹푹 쪄서 자동차를 달려 신나게 음악을 들으며 시외로 나갔지요.

 

 

그러니까  엊그제(23일) 수영하러 다뉴브 강가로 나갔는데....

 

다뉴브강의 한적한 곳인 Orth 라는 마을의 국립자연공원 지역이었어요.

오후 4시경이었는데,

방학을 맞은 꼬마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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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나무들이 있는 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누우니

바로  옆으로 자갈돌이 깔린곳을 지나 강이 흐르는게 보이고

바람도 살랑살랑

하늘을 보니 나무로 덮여 그늘을 만들어서

정말로  지상낙원이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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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있다 수영을 하다보니 좀깊은 곳까지 물속으로 들어가서  즐기는데 배가 달려오는 거에요.

배가 물에 잠긴게 아니라

커다란 스케이트 날같이 생긴 것이 배를 싣고 물살을 일으키며 빠르게 달려오는데 ,

물살이 얼마나 센지 내몸이 저절로 물살대로 흘러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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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얼마나 놀랐던지요

그래도 정신을 모아 물살 방향이 강가로 나갈때 따라서 수영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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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로 나와 자리에 편히누우니

 "후유~" 안심이 되는게 아니라

 

그때서야 생각이 드는 것이,

만약에 물살의 반동작용이 강중심으로 회오리 쳤을때 따라들어 갔다면?..

오싹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