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에 

우리 전원에서도  추수를 하였는데.... 

 

오래전 부터 텃밭으로 이용하는 곳에는  

방울도마도가  끝물로 몇개 열려있는 것 보다  

더 당당하게 코스모스가 피어있어 정다웁다.


 토마도와 코스모스 IMG_4732.jpg


그 곁에는 녹색 이파리와 대조되는 다홍색 단 호박이 

일부러 심어놓았던 Borage 하얀색 꽃과 더불어 돋 보이게 아름다웁다.


단호박 IMG_4734.jpg



또한 

작년 부터 사람 허리 높이 만큼의 높이로 채마단을 마련해 놓고 

여름내내  오며 가며  파, 시금치, 양상추,홍당무 , 당근, 도마도, 

그리고 양념채소 등등 심심치 않게 거두며 즐거워했다.



이제 제일 마지막 거두게 된 것이 붉은 양배추이다.


붉은 양배추 IMG_4738.jpg


짙푸른 보랏빛  넓은 이파리들이 펼쳐진 

풍요로운 모습을 보며 만족하여 거두기 시작하는데 

이파리를 다듬고 나니 어린애 머리만한게 딴딴하다.


anigif 붉은 양배추 .gif


으찌 이쁜지 아까워 못 먹을 것 같더니만 

비엔나 귀가하여 몇번에 걸쳐 해먹고 

지인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텅 비어가는 텃밭과 채마밭이 휴식기에 들어 가듯

이몸도 얼릉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 간다.

( 날씨가  비가 내리며 급강하 되어  춥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