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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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에 빠졌던 엄마 다니엘(오른쪽)에게 입 맞추는 아들 이든(왼쪽)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 다니엘은, 두개골 등 여러 군데서
골절이 발견됐고 오른쪽 팔뼈는 완전히 부러졌다
무려 36시간 동안 부러진 팔을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패혈증으로 인해 결국 팔을 절단해야 했다
다니엘은 그 후 16일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엄마 다니엘이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아들 이든이 학교에서 지낸 일을 이든의 목소리로
녹음해서 계속 들려줬다

아들 이든은 음성 메시지에서
“엄마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의사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요
사랑해요 엄마”라고 말했다

자폐 아들의 목소리 덕분일까?
엄마는 사고를 당한 지 16일 되던 날
기적처럼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눈을 뜬 다니엘은 “사고 당시 머릿속엔
아들 생각뿐이었다”며 “자폐증과 분리불안증을 앓는
아들이 나 없이 어떻게 생활할지 너무도 걱정됐다”고 말했다

- 조선닷컴(최운) / 최영희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