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한국에서는 입춘이라고 봄맞이를 한다는데,
여기는 아직 쌀쌀한 날씨에요
현지친구 생일맞이로 매년 이 맘때 가는 연례행사 여행을 친구들과 다녀왔어요.
작년에는 부다페스트, 재작년에는 드레스덴 등등.. 2008년부터 다니는 여행을 근년 들어 매년 올리는데,
여러분들이 기억들 하시는가 몰라요ㅎㅎ
올해는 체코의 두번째 큰 도시 브르노에서 2월 12일-15일까지 3박4일 보냈지요.
우선 봄기운 드는 모습으로 인사를 할께요.
( 스필베르크 고성으로 올라가는 담벽위에서 석양빛에 생명력을 나타내는 모습이 아름답더라고요)
성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브르노 전경
대학 식물원에서 본
Zaubernuuss 나무에도 봄빛이 보이구요
멘델의 법칙? 기억하세요?
거 있잖아요 '완두콩 유전법칙"...
바로 여기 브르노출신 학자랍니다
곳곳에 흔적이 많더라고요.
상:구시가지에 있는 멘델에 관한 문서 박물관과 오른쪽 아래 연두색 포스터는 다른 곳 완두콩 실험 정원에 있슴.
하:완두콩실험을 한 정원에 있는 동상과 박물관
햐! 여기는 어디냐면
투겐드하트라는 별장의 거실이랍니다.
여기에서 보이는 브르노 전경 일품이지요.
2001년 부터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인데요.
2012년부터 박물관으로 공개되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현지가이드를 통해 안내되면서 90분간 볼 수있답니다.
우리는 사실 이것을 보러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ㅎㅎ
20세기초(1930년) 모던건축가 "Mies van der Rohe'가 건축한 자료가 방대해요.
지금은 돌아오자 마자 쓰느라고 피곤하여 낭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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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아 반가워~ 한 동안 홈피가 조용했는데 네가 불 켜 주었구나 이번 주는 우리 친구들 설날 준비로 분주할 거야 자손들이 오고 하니 ~~ 그래 옥인아 작년에는 부다페스트에서 였지~ 지금 가서 보고 왔단다 올해는 체코의 부르노~ 네가 가는대로 따라 다녀 볼게
그렇구나! 구정이 2월 19일이네.
모두들 설빔준비로 바쁘겠다.
지금 나의 스케쥴체크를 하니
다행이 그날 일정이 없어서 안도의 숨을 들이켰단다.
떡국이라도 끓여 먹어야지.
웬지 이런 명절에는 좀 쓸쓸해지기 쉽상이더라고,
그래도 씩씩하게 지낼거야.
조금 있다가도 일나가고 내일, 그리고 모레도 연짱이다.
브르노 여행기는 짬짬히 올려야 할 것 같애.
작년 부다페스트 2월여행기도 다 마치지 못하고서리 새 곳이 등장하네그려.
세월이 정말 빠르지?
누군가가 흉볼 것 같애 .. 좀 진득이 집에서 지내지... 하고ㅎㅎㅎ
??옥인아 너를 흄보기는 ~~ 건강해서 좋구,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고 보도 정신도 좋구~ 부러워 하는 친구들이 더 많단다
걱정말고 떡국 맛있게 끓여 먹고
건강하게 지내면서 하는 일 더 잘 되기를 바란다
ㅎㅎ
옥연아!우리가 지금 실시간으로 컴 앞에 있네.
얼마전에 일마치고 귀가하여 그러잖아도 출출하여
옥인표 오뎅떡국을 적당히 해먹었어.
여기는 지금 0시 54분! 좀 소화되면 잠자야지.아침에 일가려면...
근데, 어제 하룻밤 자고 나서 적은 글이 있어서 아래에 올릴께.
나중에 김이 빠지면 안 쓰게 될 수도 있어서리 ㅎㅎ
브르노는 인구 40만의 도시이다.
현재는 체코의 두번째 도시라지만 수도 프라하에 비하면 규모가 현저히 작다.
그러나 오래전 13세기 부터 모라비아왕국의 수도 였던 유래로 나름대로의 역사가 보존되어온다.
유서깊은 성당, 광장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때 18세기에는 섬유공업의 중심지로 경제적 부흥을 누렸다. 경제가 풍부하면 따라서 문화 예술도 풍성해 지는법, 그리하여 대학이 여러 곳 있으며 각종 박물관, 오페라극장, 연극 극장들이 있음을 알수있다. 체코의 여행지로 프라하, 체스키 크롬믈로프, 체스키 부다요비체등 다른 도시에 밀려난 기분도 들지만 그룹단체보다는 소규모 개인 여행자들에게 오히려 오붓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한다고 볼 수있다. 체코의 동남쪽에 위치한 브르노는 비엔나로부터 기차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고 프라하로부터는 세시간 걸리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1918년까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으며 전쟁시에는 독일 나치, 소련의 군력에 지배를 받았기에 독일어권 문화의 잔여와 유태인비극의 역사도 전해오고있다. 세계의 메트로폴리탄 도시에 비하여 소규모이지만 일차대전즈음까지 머무렀던 독일어권 민족이 대부분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후 체코인족만이 남아있어 단일민족의 자긍심이 보인다. 조촐한 카페나 식당에서는 외국어 메뉴판이 없음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내는 동안 오페라를 보려고 오페라극장을 찾아가니 영어 프로그램이 없었다. 사람마다 생각하기 다르지만 아직 자급자족하면서도 이루어 내는 문화예술의 풍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3월에 열리는 재즈페스티발의 초청 음악인들은 세계적 음악인들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 영원의 도시로 불리우는 로마를 다녀 온 후 바로 이 소도시를 찾은 까닭일까, 처음에는 중앙광장이나 중앙로를 잠깐 벗어난 좁은 뒷 골목에서 낙후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진수가 보이기 시작하며 이 도시에 애정이 가기 시작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처음보다 점점 매력이 있는 사람이 있듯이ㅎㅎ 사 나흘 머무른 후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좌우당간 그런 느낌을 안고 비엔나로 귀가 하니 , 오마나! 왜 이리 모두가 커다랗게 보이는 거야! 라며 탄성에 가깝게^^ 귀환의 환희에 젖었다. 또한 기차역에서 시가전차타는데까지 짐보따리를 끌며 가면서도 처음 비엔나에 온 관광객 마냥 호들갑까지 떨고. 그런데 하룻밤을 집에서 느긋이 자고 나자 벌써부터 그 곳에의 그리움이 밀려 오오오온다. 나는 분명 못 말리는 집시!!!
광숙선배님!
설날은 잘 지내셨어요?
이제는 좀 한가하신지요..
저는 이번 주 내내 바쁜 일들이 연이어 있어서
홈피에 못 들어 와 답글이 늦어졌어요.
저의 글에 항상 관심을 가지시고 들려 격려의 글을 놓아 주시니 고마워요.
?옥인이가 부지런하게 유럽여행다니며 소개하고 있었구나... 나도 작년 가을, 또 올해 1월 말에 1주일 부다페스트 갔었는데 네 생각 많이 했지. 가기 전에 네 가 올린것 다시 읽어보고...ㅎㅎ 아 ! 여길 옥인이가 왔다 갔구나 하고... 웬지 기쁘더라.
순덕아!
워쩐 일로 두번이나 연거퍼 부다페스트를 갔었니?
나를 생각해 주었다니 기쁘다 얘!
내가 다음 주 목요일에 부다페스트에 다녀올거거든
비엔나 의학회참석한 의사님들과 산보삼아 ㅎㅎㅎ
나도 거기가서 네 생각해줄께 .
이 주일 전 다녀온 브르노사진들은 아직 다 못 올리고 있네.
요즘 많이 바뻐서리..
어제는 지인어른하고 얘기 나누었는데,
내가 아주 일년동안 일 안하고 그저 책만 읽고 마음껏 글만 썼으면 좋겠다 했더니
앞으로 일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다가올테니까
일할 수있을때 감사하게 일하라고 조언을 주시더라.
맞냐?
오늘도 밤늦게 귀가하여
어두운 집안을 대낮처럼 밝히고
컴에 앉아 너하고 노닥거리니 너무 좋다! ㅎㅎ
내일은 쉬는 날이니 좀 더 놀아볼까..
잘 지내 순덕아! 반가웠어.
브르노 지도를 보며 같이 다녀 볼까요?
1번이 기차역이에요.
기차역에서 내려 길건너 (2번) 인포바로건너 전차가 다니는 구시가지 중심도로( Masarykova)로 갑니다.
왼쪽 두번째 골목으로 들어서서 조금만가면 녹색광장이 나옵니다.( 8번)
제가 묵었던 호텔은 ( 10번) 100여년전 은행건물로 지었던 것을 얼마전에 호텔로 실내를 개축한 것이에요.
호텔에서 바로보이는 녹색광장은 현재 보수중이라 통행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호텔방에서 보이는 건너편 전망이 좋았습니다. 관광으로 보아야 할곳들이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ㅎㅎ
근처레스토랑에서 본 녹색광장 사진입니다.
특히 유럽에서도 오래된 Reduta극장 건물이 (9번) 호텔에서 보면 바로 왼쪽에 있는데,
모짜르트가 이곳에 와서 연주를 했다는 기록과 더불어 동상도 마련되어 있던군요.
방도 꺄끗하니 얌전해요.
아침에 일어나기전에 침대에 누어서 창으로 통한 전망도 좋고요.
일어나 창문을 확 열고 보면 제일 큰 '성 페터와 성파울'이라는
두성인의 이름이 같이 붙여진 Dom성당이(15번) 가까히 다가오고
특히나 모짜르트의 인사도 받고요 ㅎㅎ
실내장식이 아르누르보양식으로 되어있어요
리셉숀
창가 장식
아침식당
지하에는 휘트니스룸과 스파시설이 있는데
하루저녁은 '야쿠찌'라는 시설을 이용했지요.
음료수도 준비해주고 괜찮더라고요.
우리는 관광보다 쉬러 간다고 갔던 여행이라서
낮에 실컨 돌아다닌후 저녁에는 여유도 부려 본 것이지요.
성 페터 파울 돔성당( 15번)
비엔나와 프라하사이를 가거나 돌아올때 브르노를 지나치는데,
언덕위에 높이 우뚝 솟아 보이는 성당이다.
1092년에 이미 이곳에 로마네스크양식의 Basilca (기독교 회당)가 있었다.
14세기 고딕양식으로 모습으로 축성시작 하였고
18세기 중반까지 보수공사가 계속되었고
최종적으로 1904부터 1911년에 네오고딕으로 완성되었다.
같은 자리의 밤과 낮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동상의 그림자 멋져서 ^^
조명빛의 벽면이 신비로와요.
조각상들의 집합체...
돔성당탑에 올라가서 보는 시내 전경을 션하게 보실까요?
난간을 타고 올라갑니다.
뷔포인트에서 머물며 돌아봅니다.
누구에게는 자기가 머무는 호텔이 제일 먼저 눈에 뜨이더라고요 ㅎㅎ
줌으로 가까히 댕겨봅니다.
잠자는 방의 창문도 보이네요 ㅋ
시청의 탑(17번)
스필베르크 성(40번)
그리고 멀리 아파트 단지와 공장지대
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는
매해 이 맘때 단골로 듣는 곡인데
올해에도 또 여러분들과 듣고 싶네요.
Oistrakh/Oborin - Beethoven Violin Sonata No.5, O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