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중등 그리고 고등동창 박춘자야!


오늘(7일) 밤이 지나면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겠구나.

그 동안 여러 곳 보며  잘 지내고 가는 거지?

나 사는 비엔나까지 왔다가 못 만나고  전화통화만해서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

너의 가이드가 바꿔주기 전에

"김 선생님 초등 동창이시라는  분이 오셨어요.."라는데 가슴이 막  두근 거렸어.


그리고  " 옥인아 ! 나 춘자야,,"  라는 너의 목소리를 듣고 반가우면서도 '아차!' 싶던지...

그때 퇴원하고 근교에 나오자 마자 였거든.

너도 가이드 통해 내가 아프다는 소식듣고 놀랬지?


지난 번에도  도시가 멀리 떨어진 곳이라 못 만나서  

다음에 비엔나 오면 꼭 만나야지 했었는데 말이야.


지금 너를 생각하며, 

우리가 엘에이에서 만나던 때 사진을 찾아보다가 

첫날 버스에서 네 모습이 보이니 얼마나 반가운지..


im bus IMG_1950.JPG


네가 바로 앞에 앉아 있고 영혜가 짝이었구나. 

우리 동창들이 밝게 웃는 모습이 너무 싱그럽다.


그리고 멕시코유람선상 디너에서 우아한 너의 모습도  보인다.


9 th IMG_2001.jpg


지금은  이 보다 더 우아해졌겠지? 

그리움을 사진으로 대신 하면서 찾아보는 거야.

네가 그만 올리라고 할까 싶어  요기까지만...


춘자야! 

네가 이번에 잘 이해해 주며 걱정해 주어 고마웠어.

다음에는 어디서든지 꼭 만나도록 우리 모두 건강하자.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