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접으면서 순수하게 남을 위해 한번쯤 살아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수양부모가 한번 되어 보자 했다.
인연이 닿아서 15개월짜리 남자 아기를  데려왔다.
그날이 2004년 2월2일이였다..정말 예쁘고 똑똑한 아기였다.
맨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 래언이 엄마가 마음이 변하여
도로 데려갔으면 하였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한 달이 지나니 아기가 안정이 되었다.
나도 같이 안정이 되었다
래언이가 어찌나 영특한지 자기 엄마 사진을 보여 주면 사진을 감추엇다.
그리고 사진은 바라보지 않았다.아마도 원망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 5월이 되었다.
우리 딸아이가 방학이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돌아오는 날 래언이와 함께 기다렸다.
딸 아이와 래언이가 서로 뽀뽀를 하고 너무 누나를 좋아했다.
다음날 부터 래언이가 샘을 내는데 정말 웃겼다.
우리 딸아이는 그런 래언이 때문에 상처받고 우리 딸도 아직 어린애였다.
누나만 보면 우리더러 내 보내라 하고 컴퓨터도 못 만지게 하고
밥도 같이 안 먹고 절대 뽀뽀도 안해주고 그러면서 가족으로 서서히 굳혀갔다.
석달만에 생모를 만나러갔다.
완전히 생모를 잊었다.
생모를 만나러 가면 자기를 보내는 줄 알고 누나를 꽉 잡고 놓지를 않았다.
2주에 한번씩 자고왔다.
그 시간을 이용하여 딸과 나는 영화도 보고 백화점도 다녀 왔다.
자고 온 날은 온 식구를  때렸다.
보냈다고 원망하는  것이였다.
드디어 8월 17일 래언이가 집에 가는 날 .
우리 식구 모두는 래언이네 집으로 향했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우는 래언이를 두고 오는 날 너무 괴로웠다.
래언이와의 6개월.
래언이와 함께 한강 둔치를 달리던 일 ,자전거 타던 일, 대천 바닷가에서의 물놀이 ,
아파서 같이 밤새우던 일 .정말 잊지 못할 래언이 와의 추억.
그리고 그 예쁜 목소리로 엄마 아빠 누나 형을 부르던 목소리 .
지금은 완전히 우리를 잊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