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
오른 쪽에서 두번째 입을 벌리고 말씀을 하시는 분이 여연스님이고
오른쪽에서 차를 내시는 분이 일지암에서 다각을 하는 보살입니다.
여연스님은 늘 바쁜 분이어서
약속 없이 찾아가 뵙기는 힘듭니다.
노보살도 항시 계시는 분이 아니라 스님이 연락을 하시면 올라오는 분입니다.
좌측 끝에 모자를 쓴 인물이 바로 펜화가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여연스님이 '못생기게 나온 사진을 올렸다'고 기분나뻐 할것 같으니
소문 내지 마세요>

  스님은 "빨리 일지암 펜화를 그리라"는데
그게 그리 쉽지를 않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면 일지암 초막에 불을 때 줄테니 며칠이고 묵어도 좋다고 하시니
기회가 닿으면 연락을 드릴께요.
그때 일지암에 오셔서
차를 드셔보세요.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자우홍연사 단주석이 서있는 작은 연못이 보이지요.
바닥이 암반이라 비탈에 연못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작은 수련이 피는 연못위에서
아스라이 내려다 보이는 대흥사쪽 풍경을 보며
마시는 차맛은
한마디로 '죽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