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kg의 작은 딸아이가 훌쩍 자라 결혼식을 올렸다네.

5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베라체웨딩컨벤션  4층 아이리스홀에서.

태어날 때 유난히 하얗던 애여서 제 어미의 까만 피부를 닮지 않았음에 기뻐도 했지.

신부 대기실에서 드레스입은 아이를 보니 울컥하더이다.

사위와 함께 예식 도중 절할 때도 또 한번...

내 울음보는 수도꼭지 수준임을 너무도 잘 알기에 시선을 옮기며 꾹꾹 눌러 참았다네.

행복해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으랴.

폐백때 가까이한 사돈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 편안해 보여 나도 푸근한 마음으로 여행에서 돌아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네. 

황금 연휴와 먼 거리도 마다 않고 걸음해 준 나의 많은 친구들.

아들을 얻은 듯한 흡족함과 행복한 마음에 보태기를 한번 더 해준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친구들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