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모처럼 친구들과 명동 예술 극장을 갔다.

 

내가 공부하는 영미문학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우리말로 (우리읍내)를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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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연극은 전세계에서 하루도 거르지않고 공연되는

사랑받는 미국 현대 문학의 걸작중에 하나란다.

 

주제는 평범하면 성공이 아닌 세상에서 범상함의 가치에 대한 연극이다.

이 연극은 특별히 곱씹을 만한 대사도없고 극적인 얘기도 없다

 

때는 1904년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이 배경이다.

따분하고 시시한 그저 작은 우리 읍내일 뿐이다.

 

그 작은 동네 사람들끼리 소박하게 살아가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우리는 그런 작은 일상의 행복을 언제 잃어버린것 일까?

그리고 그 작은 일상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뉴잉글랜드의 마을의 일상

주민 조오지와 애밀리의 결혼

애밀리가 아기를  낳고 죽음으로써

죽음이 곧 아기의 탄생과 관련이 있음으로써

죽음도 삶의 일상적인 모습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죽음으로 완성되는 삶의 싸이클!

너무나 아름답기에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세상의 일상!

 

연극이 끝나고 인파를 뚫고 커피숖에 있는 지금이 바로 행복한 시간이라며

모두들 수다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여운이 길게 남아 교수님과 다시 또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