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 아이 결혼식에 먼 길 마다 않고 달려온 많은 친구들,
몸처럼 마음이 와준 친구들,
모두모두 고마웠다.
호주로 신혼여행 갔다가 집에서 하루 자고 갔어.
언니가 여행갔다 와서 자고 가던 날,
새 이불에 벼갯잍, 패드 바꾸는 걸 보고
엄마 신경쓴다고 안 자고 갈거라 얘기하고 자고 간 울 막내.
어제 출근한 아이 퇴근할 즈음, 시집보내기 전처럼 전화를 하더라구,
내 결혼 후 우리 엄마가 내게 하신 것과 똑같이......
( 요건 방 장모님의 이벤트 작품 - 딸과 사위 생각하며 만드는 동안 많이 행복했다.) )
순옥씨는 미술 솜씨가 좋아서 별것 다 만들어서 애들에게 선물하네. 며칠 전 봄방학 때 7회 강옥선 친구가
우리집에 와서 하루 자고 갔는데 방순옥 네가 제일 부럽단다. 여러 가지로 재주가 있어서...
그리고 두번째로 향기나 닉네임을 가진 향숙이란다.
순옥이 만큼은 못 되도 나도 그런대로 손재주는 있가든.
순옥아, 너의 작은 딸 결혼식에 못 갔어도 이곳 청주에서 축하한다.
그 동안 집 리모델링에, 어머니 장례식에 마음이 바빴다.
마음 좀 추스리고 시간내어 인천에 한번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