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일이면 어김없이

7방에 글을 올려야지.... 하면서도, 늘-

7일이라는 걸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 아직-

7일이 15분 남았으니, 일단 허겁지겁 점부터 찍어보네.

 

7일은 우리 7기들의 홈피방문 날이다.... 마음에 새겨두고 있건만......

 

 

2)

대학은 이제 종강시즌.

다음 주면 기말고사를 치르고, 평가를 하고,  두달 반 긴 방학을 맞는다.

 

동료들 중에는 개학해도 한 열흘 쯤 후에 나타나 강의를 시작하고, 종강은 남보다 한주 빨리 하고는 총총히 비행기 타고

어디론지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 (기러기 가족 등등=즉 15주 대학강의 중 3주를 그냥 없애고 12주만 강의하는 셈이니 어찌보면 가슴아플

정도로 아쉬움이 큰데.... 그중 또 3주 가량은 축제다 MT다 하여 또 수업이 안되니, 보강철저 개념을 깊이 맘에 새기고 있지 않는다면 정말

곤란해) 학교 입장으로 보면 그야말로 얌체족.  반면 방학마다 계절학기 수업해가면서 (이것도 겪어봐야해~~ 학생들이 졸업하려면 이때 학점을 따야 하는 경우가  어쩔 수 없이 있지) 하면서 공연히 비지땀 자청하는 나같은 부류도 있다. (정년이 가까울 수록...할머니라 그이는 예외...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현장에 더욱 열심을 낸다)

 

 

3)

요즘의 대학은 정녕 과거와 다르다.학점을 주고 평가를 마친 후에는 학생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주어야 하고

학생들은 <교수 강의 평가>를 작성해야, 자신들이 받은 성적을 인터넷에서 열어볼 수 있다!

수강자들이 매긴 강좌평가 점수는 평균을 내서 그 교수의 (연중 교수업적)의 교육 부분에 element가 된다. 흐유~~

게다가....   요즘 모두들 아는 사실, 졸업생들 취업을 교수들 어깨에 매어 놓고 또 점수를 매긴다. 교육부는 졸업생 모두의 취업률로

각 대학을 평가하여 <재정지원>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니, 후배교수들의 살 일이 걱정되고 안전지대를 빠져나가는 입장으로

죄송함만 넘친다.

 

 

4)

내가 정년을 하는 2017년이면 정확히-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입학정원 total보다 20만명이 적은 고3이 배출된다고 한다. 물론 그때까지 지속적으로 고3 학생수는 줄어들고

있다! 즉.... 우리들까지는 월급받는 데에 무리가 없으나(=이토록 긴긴 방학에도 월급이 나오는건 한국대학만의 특장) 우리 후배

교수들은 대학의 경영난을 피할 수가 없다.  게다가 사이버 교육이 늘어나고.... 하여, 대학교육현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초긴장

상태로 미래를 행해 나아가고 있다.    To be or not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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