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행기로 스위스로 돌아가는 희자 환송회로

어제 저녁 신사동 오미자에서 모여보자.... 했더니 열명 정도가 모였는데

 

     (이정수 지명김희자 정갑순 회장, 이옥화, 유순애

     정정옥 도산학 김원희 박영이 손금자)   

 

 

서로 식대 내겠다고 싱갱이 하다보니 희자가 들어올 때 벌써 냈다네. 할 수 없이 희자에게 노자돈이라고 주니

<내가 수금하러  왔냐>... 하여 이래저래 즐거움. (후식은 원희가 구어온 맛난...  과자)

 

1) 희자가 와인열차 못타는거 넘넘 아쉽다.. 얘기가 와인열차로 넘어가니 옥화가 (7기들 모두가 스카프를 하자)는 얘기를 꺼내며

샘플 가져온걸 나누어 준다.  뭔데 뭐야... 하면서 몇순배 돌다 보니 이미 핸백 속으로 다- 사라짐.

 

2) 할머니들이 저절로 손주 사진을 꺼내보이기에 (돈 내고 자랑하라고) 일침을 했더니, 나 정말 돈 좀 내야해....하고

금자가  최근의 일을 알려준다. <손주의 IQ 검사 결과가 147> 이라는 고지를 받고 너무 좋더라고.....  

(금자 자신의 IQ는 얼마였는지 모르겠는데... 내경우 135 였고, 공부 안해도 썩 성적이 잘나오는 편인 수준...그런데 어느 부분에

이르면 나 자신도 좀 답답하고 깨우침이 느리다고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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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듣고나니...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온다.

왜 금자는 그 결과에 흥분할까

 

이 작은 사람을 어떻게 잘 키워야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 될까......... 교육자적인 호기심과 긴장이 생긴다.

내가 40여년 대학을 거점으로  사람들 커가는 모습을 보아온 바로는... (어떤 이는 어문학에 독특한 능력이 있다) (어떤이는 이공에)

(어떤이는 이공쪽 학문보다는 창업에...) 등등 다양한 달란트를 보인다.

 

얼마전 대전 소재의 <국립문화재 연구소>를 들렀더니... 소장이 대학2년 후배의 여성 고고학박사인데,

자신이 전국 국립박물관마다 다니면서 후진 곳을 전국1등 평가를 받는 기관으로 변모시킨것은 조직 장악력 때문이라고....

조직??

각 조직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게 하면서, 제대로 발휘하게 멍석을 펴주신다는 말씀

 

또 대전지방기상청에서 콜이 와서 가보니, 청장이 오랜 친구 서애숙 박사!

아니 당신은 이러다 국립기상청장 되겠네.

어찌 여성으로 이토록 승승장구하요?  물으니... 보내는 곳마다 모두 전국꼴찌 손가락질 받는 곳이었는데, 자기가

가서는 어떤일이던지 1등하는 기관이 된단다. 어찌 그래? 물으니.... 

일상은 간섭없이, 그러나 해야할 바, 가야할 목표를 향해서는 반복훈련을 시킨다나.....

 

이번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들이 발표되었는데.... 절반이 잘 아는 분들이요

그중 우리 인일4기 이혜숙언니(이대 수학과 교수)도 자문위원이 되셨다. 이 위원들은 과학기술계에서는 최고봉이라 하겠는데

위원장은 설대 동물학과 분자생물학 교수셨던 박상대 선생님....

이혜숙 언니는 약20년  과학기술계 내에서 여성의 발전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셨는데, 실제 이게 대단히 먹혀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폭제가 되었다. 참 대단한 일을 해내셨다! (우리 동기들이 나에게 순애야 넌 왜 그렇게 못하니-

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난 이런 정책 집중형이 아니니 워쩌.)

 

 

조그맣고 어린 한 인간이(=난 보통 인간의 싹 germling이라고도 하죠 ㅎㅎ)  독특한 잠재력을 가졌을지 모른다는 것에

만감이 교차하면서, 잘 해보도록 주변이 도웁는 중에.... 나도 지속적으로 있으면,  싶다.  어느 분야에 달란트가 있는지 먼저 확인

해야할 것이고, 그후 그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교육을...    (내가 요즘 학생들에게 강조하는건 Secret에 나오는 가라침 그대로...

즉 <생활 속 감사, 그리고 積善=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이 꼭 필요함). 즉 하늘의 도우심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