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결코 화내거나 얼굴 붉히는 일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모두를 포용할 수있는 유연한 사고와  행동으로

주위에 믿고 따르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사람 좋아하고 . 만나  몇 시간이고 이야기하길 마다않는

우리의 원장님은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한다 .

정말 많이한다

 

요즘 관심사는" 링컨" 이라나...

전날 공부하고 익힌 것들을 아침식탁에서 "혜원"을 상대로 리허설까지 한다.

물론  자문까지 구하면서....

발언의 수위나 깊이는 물론 억양까지도 "혜원"의 지시에 따라 조율한다

아마도 방송이나 여러 사람 앞에서 연설 할 예정이리라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이명동의 세상보기"라는 시사 대담 프로를  오래도록 참여 해

지역 교민들에게 해박한 지식과 견해를 전해 주기도 했단다

 

나같으면 공부의 "ㄱ" 자만 나와도 머리가 지끈지끈 할 텐데...

그래서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나 보다

덕분에 '혜원"도 덩달아 유식해지네

 

대화의 기본은 말하기와 듣기라는데

잘 들어 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잘 들어 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가슴까지 따스해 지리라......

 

"그래 잘 들어 주는게 얼마나 필요한데,,,

책은 많이 못 보더라도 이 역할에 충실해야지"

친구는 작심이라도 한듯 잘 응해주고

그도 고맙다는 듯 매사 칭찬 일색이다

"이것이 이들 부부의 대화법인가?"

 

그가 출근한 후,

"옥화야!! office에서 영양가 있는 일을 저렇게 열심히 하면 얼마나 좋겠니????."

하고 푸념은 하면서도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친구의 얼굴을 감싸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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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선배 혜경언니가 애틀란타에 오셨다는 연락이 왔다

전날 부군의 학회가 이곳에서 있어

일부러 시간내 우릴 찾아 주셨다

 

난 사실 혜경언니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혜원에 의하면

선배언니가 혜원이 언니에게  전에 피아노도 배우고 하여 집안끼리는  알고 지내셨다는군 

어디에 사시는지 모르고있다 얼마전

테네시주 낙스빌에 거주한다는 것과 사진 작가란 사실을 알았다네.

 

다음주에 딸과 비엔나 음악 여행이 잡혀 있어 함께 할 시간이 없어 아쉽다며

선물을 건네신다

시간이 허락 된다면  사바나 tour를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귀국하는 날 인사를 건넸다"

"잘 지냈냐고 ?  예! 친구 덕분에 좋은 곳 구경 많이 하고 잘 지내다 간다니 "그러면 됐다" 하시며

다음에 한국 오시면  연락 하기로 했단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꾸밈없고 진솔한 분위기가 마치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낸 이웃집 언니처럼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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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언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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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언니에게 받은 선물....덥썩 받고는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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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pping mall 카페에서   혜경 언니가 찍어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