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이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왔다.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싶은데

홈페이지에 가입이 안 되어있어, 보기는 해도 글을 쓸 수가 없으니, 대신 마음을 전해달라며 전화가 왔다. 

요즈음 혜원이는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며

여행했을 때 보다 더 큰 설레임에 잠을 못 이루나보다.

명제의 여행기를 보며 감탄을 하고

친구들의 사진을 보고 또 보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고.

 

맨처음 김혜경 선배님이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

"혜원이는 어디 있나요" 했더니

"혜원이는 제일 예쁘게 하고 왔는데 안 찍을라고 요리조리 피해서 사진이 별로 없다" 하면서도

찾아서 올려주고 그리고 나중에 더 찾아 올려주고

이것을 본 혜원이가

김혜경 선배님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

그리고

스위스의 희자의 테이프를 차안에서 보고

영수, 명제, 혜원이 이렇게 셋이 감동에 겨워 울고 말았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희자의 메세지가 남겨져있어 또 감격했다고.

그런데 희자야 헤원이는 그 시간엔 하는 일이 있어  늘 외출중이라고 테이프 보낼 때 호숙이 것까지 같이 보내달라고 하더라

 

카나다의 정인선이 하고도 전화를 했다지?

인선이는 내가 꼭 만나고싶은 친구였는데 혜원이가 먼저 만나는 행운을 누려 내가 좀 샘이 났지.

임순자는 엄마들끼리 같은 교회에 다녔기에 추억이 새롭고

고3때 엄마를 하늘나라를 보내야했던 혜원이에게는 아직도 엄마가 건강하게 살아계신 순자가 얼마나 부러웠을까? 

 

이런저런 마음을 이야기하며

행복하다는 혜원이가

친구들에게 고맙다 라며 안부를 대신 전하란다.

 

친구들아 또 만날 날이 있겠지?

미국에 오면 나를 기억하고 꼭 연락 부탁한다.

 

                                                                             애틀란타에서 혜원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