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를 등지고 저녁햇살을 받으며 다시 덴마크로 떠났습니다.   집한체 짓기도 힘든 작은 돌섬에 다리가 놓여진 오슬로 해안

P1060042_copy.jpg 오슬로 해안.jpg

 

덴마크 북쪽의 땅끝마을 Skagen 에 도착 했지요. 땅끝(Lands end)을 읽으면서 해남 (우리나라 땅끝 마을)에 사는 양지 엄마 정수가 생각났습니다. 이곳은 북쪽이 땅끝 인데.... 저 뒤 작은 등대가 보이는곳이 덴마크 땅끝... P1060057_copy.jpg Skagen, 덴마크 땅끝.jpg

 

이 동네에서 산보를 하는데 상점마다 걸려있는 한 그림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동네 Artmuseum 에 가서 혹시 이 그림이 여기 있느냐고 물었더니 안내원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 그림이 없다면 입장료를 안 사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입장권을 줍니다. 알고보니 이 Kroyer라는 작가는 덴마크 유명 미술가로 이곳 스카겐에서 살았었고 이번 여름에 그의 작품 전부를 모아 하는 특별전시랍니다.

이그림이 스카겐 해변에서 그린것이라고 P1020716_copy.jpg Bild Kroyer.jpg

촬여금지 이어서 카드복사 함 (P.S.Kroyer  Sommeraften pa Skagen Sonderstrand 1893)  이 그림은 배가 내린 바로 그 근처 해변입니다.

이곳 Museum 뒤 정원에 크로이어 아틀리에가 있고 그림의 모델인 장미 와 정원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더군요.

 

다시 코펜하겐에 돌아왔습니다. 비가 내리는데 10일 전 승선할때 햇빛에 본 도시와 전혀 다른것 같습니다. 

"Passenger brings the weather and we do the rest!" 처음 승선 하던날 캡튼이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슬비를 맞으며 여기 저기 보러 다니다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델센을 만났습니다. 얼굴이 길고 여윈 스타일인데 생전 하숙만 살았답니다. 불쑥 여행떠나기가 편해서라고... P1060070_copy.jpg 안델센 동상과 동화책.jpg

옆에 책에 미운오리새끼 한 페이지가 열려있고요.

아래는 구 증권거래소 인데 탑이 마치 엿을 꼬아논것 같이 보여서... P1060081_copy.jpg CP B?rse 증권거래소.jpg

 

다시 발틱해로 떠납니다. 다음 도착지는 탈린 Tallinn,  여기도 한국 관광객이 많더군요. 선착장 배 위에서 보는 올드타운 탈린 P1060194_copy.jpg Tallin .jpg

 

탈린 올드타운 입구 P1060190_copy.jpg Tallin Tor.jpg

 

탈린교회 P1060122_copy.jpg Tallin Church.jpg

 

탈린 올드타운 안 시장 P1060156_copy.jpg Tallin Markt.jpg

 

다음날 옛 러시아 수도였던 상크 페터스부르크 (레닌그라드)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배가 시내 한 가운데 정박했습니다.

암스텔담이 모델이었고 북유럽의 베니스라고 가이드가 설명했는데 공산국가라는 선입감 때문인지 모든게 차갑게 보였습니다.

날씨도 쌀쌀했고 흑탕물 같은 채널이 ......

세계에서 3번째 큰 이삭 성당이라는데요 이제는 박물관으로 변했고 연중 특별한 날 (이스터) 만 예배가 있답니다 P1060219_copy.jpg Isaak Kathedrale.jpg

 

안의 모자이크 그림이 인상적, 돔 위에 비둘기는 러시아 혁명시 잃었다가 다시 찾은것이라 함 P1060377_copy.jpg Isaak Kath. Dom.jpg  

페터호프, 규모가 엄청 거창한 정원과 분수, 호사 찬란하게 살던 러시아 왕족의 허영과 사치가  넘치는.... P1060337_copy.jpg Peterhof.jpg

 

지붕까지도 도금한,    지나친 금장식이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P1020612_copy.jpg Peterhof Kirche.jpg

 

러시아 최대 박물관 Hermitage (Winter Place), 독일 출신 카타리나 여왕이 남편을 살해한후 정권을 잡고 모았다는데 예술을 너무 사랑해서 모았답니다. 전시품 한개에 1 분씩 보아도 11년이 (3 억가지 )걸려야 다 볼수 있다는.... 이곳을 2 시간안에 볼려니...보고싶은것만 볼려고 거의 뛰다시피 다녔습니다. 나중엔 골치가 좀 아프던데요. 수박 겉할기 라기 보다 수박 그냥 보기 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그림은 유리로 막아 놓아 촬영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천국이 여기인가 싶은데  한편으론 이것을 위해 희생한 러시아 백성들 생각도....

P1060363_copy.jpg Hermitage.jpg

 

성 광장입니다. 러시아 왕족 레지던스 이었고 총 완료까지  약 100 년이 걸렸다고.... 헤르미타지 맞은편에 있는데 반달모양 광장입니다. P1060362_copy.jpg Schlossplatz.jpg

 

알렉산더 2세가 살해당한 자리에 세운 교회,  7번이나 살해를 이겨내고 8 번째 결국 죽엄을 당했는데 그 피흘린 자리에 세운것리라고. 

그렇때 까지 민심을 몰랐을까???  민심을 외면한 허영과 사치가 결국 혁명의 거름을 만든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나고....

 러시아 혁명이후 이 교회는 창고로 썼다고 합니다. 지금은 안에 복구해서 모자이크 그림이 화려함.P1060273_copy.jpg Erl?serkirche.jpg

 

화려한 성과 그  왕족들의 사치와 허영,  2~3백년 전의  부패한 사회, 러시아 혁명의 어두운 그림자 등 를 보려면 이 페터스부르그야 말로 적절 성지인것 같다. 물론 예술사랑인의.... 제대로 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 도시 

유니폼위에 얼어붙은 무표정한 얼굴의 패스 콘트롤을 마지막으로 헬싱키를 향해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