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은희  선배님의  고희연에서

명제가  자기가  쓴  책이라며  제게  건네었습니다.

제목은  "아름다운  당신"

 

저의  글을  나눠드리면서.....

 

천지에  꽃이  만발했습니다.

꽃그늘  아래에서  흥얼거리는  즐거움을 

여러분들도  누리시겠지요?

 

꽃  한송이  잡고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빛깔도  예쁘고  꽃잎도  단정합니다.

꽃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까요.

아름다운  자태를  스스로  들여다보는  일이  있을까요.

문득,  꽃에게  거울을  비춰,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잠깐  거울을  비춰준다고  꽃의  아름다움을  죄다  알려줄  수  있겠습니까.

그건  저도  압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예쁜  곳은  꽃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꽃이  주는  기쁨과  가르침에  조그만  보답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제게  꽃으로  다가와준

여기  등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일부분,  꽃잎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더  깊은  덕과  다양함을  지니고 사는  분들입니다.

그들을  바라보면,

감동하게  되고  감동은  저를  다듬게  합니다.

한없이  고마운  그들의  태도에  잠깐  거울을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글을  나눕니다.

 

제게는  사람이  학교입니다.

 

아름다운  꽃,  당신들  참  고맙습니다.

 

이번에  적지  못한  분들에게도  이내  거울을  들고  마주  서겠습니다.

 

       을미년  사랑과  감사의  달에  지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