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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심의 무게, 내 욕망의 무게를 ...
빗방울이 고인 蓮잎...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버리는데 ..아하,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를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리는구나.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어지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법정 스님의 수필 중에서...
우리는 자연에서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그들은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시기나 질투, 자만도,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겨울 솔잎도 자기가 감당할만큼의 아름다움만 하얗게 입고 나머지 것들은 다 털어내고 마는...雪景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온 세상이 꽃으로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던 꽃들도 스스로 돌아갈 줄 알아 아름다움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시들기 전 뚝뚝 떨어지는 동백꽃, 단 몇일을 위하여, 온몸을 부풀려 세상을 환하게 하던 벚꽃...
그러나 사람의 욕심에는, 적당한 게 없나 봅니다. 하나, 또 하나.....더 하나... 감당할만큼의 경계를 모르는... 가끔은 미련없이 털어낼 줄 아는 당신이길 바랍니다.
조용히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가 감당해야 할 욕심의 무게를... 우리는 저 연약한 蓮잎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선 안되잖아요.
내 꿈의 잎들이 찢어지기 전에, 내 삶의 줄기가 꺾이기 전에, 내 욕심의 무게, 내 욕망의 무게를 감당하는 지혜를 깨우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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