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날이다.

어린이 대공원에 도착을 하니 벌써 이곳저곳에 무리를 지어 모여있다.

인천시에서 주관을 하는 행사

적십자사에서 주관하는 행사

산악회 행사의 깃발도 보인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유치원 팻말을 들고 안내하는 선생님들도 보인다.

그런데 백범광장이 보이지를 않으니 몇 기수인지도 모르고 무리를 지어 오르기 시작이다.

드디어 출렁다리를 건너고 숲속 길로 접어든다.

비로소 안내를 하는 동문들이 보인다.

 

일찌감치 도착한 친구들이 반긴다.

윤승숙 황인경 김영자 이정수 최재화 남완우 박영이 정정옥 이승자는  물론이고

동창회 임원이라 8시에 도착한 손금자

그리고 수원 예식장에 갔다가 올라오기 힘이 드니 자건거를 빌려서 쨘 하고 나타난  유순애

심장이 안 좋아 천천히 천천히 제일 늦게 도착한 강옥선이

이렇게 13명이 모였다.

 

회비는 동기회 기금으로 20만원을 이미 지불을 했고

도시락값은 개당 10,900인데 13명분을  정갑순 회장과 손금자 부회장이 후원을 했다.

이정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난 다시마를 가져와 모두에게 선물을 했으며 (참고로 전복은 다시마만 먹고 산다)

최재화는 립스틱이며 비비크림 그리고 콜셋이랑 양말을 숫자대로 가져 와 선물을 하고

카메라를 가져와 우리의 모습을 찍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남완우는 과일값이라고 3만원을 후원해 참외와 수박을 후원했고

김영자는 3기인 김영분 언니가 가지고 온 수박을 우리에게 염치없게 먹여주었고

맛난 도시락은 김영자와 윤승숙이 좋은 업체를 소개한 것이었으니

모두의 정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낸 셈이다.

 

도시락을 가져온 아저씨가 입구에서 너무 멀어 못 가져다 주겠다하니

이정수 박영이 정정옥 김영자가 수고스럽게 먼 산길을 내려가 받아왔고

강옥선이가 도착이 늦어지자 걱정이 된 정정옥이와 박영이가 다시 내려가 데리고 왔으니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소중한 친구들이다.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 우리 7기들은  정정옥을 필두로 쓰레기 하나라도 주워

주변을 깨끗히 정리하고 왔으니

정말 자랑스러운 7기들이다.

 

그리고 14기들이 돗자리를 두개나 빌려줘 편히 앉았다 왔으며

찾아와 사진을 찍어준 14기의 최인옥 후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또한 친구의 언니들이 있다고 일부러 찾아와 인사를 한 10기의 유혜동 후배와 권칠화 후배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비록 13명이라는 적은 인원이 참가했지만

일당 백을 한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우리 친구들

순애와 재화가 자세히 올렸기에  간단한 보고를 올린다.

 

친구들아!

고마워.

다음 가을 기차여행에도 꼭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