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aip0BAWrdLw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힐러리 지지연설 (1시간)



미국의 지도자군

 

힐러리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 필라델피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왜 민주주의가 위대한가,왜 미국이 위대한가를 보여준다. 힐러리에 찬조연설을 한 오바마가 하이라이트였는데 정치는 말로 이루어지는 예술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더하여 미셀 오바마는 힐러리만이 아니라 미국에는 많은 대통령급 여성 인재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자신 성공적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현 대통령이 힐러리는 나나 빌보다 더 훌륭하게 자격을 갖춘 대통령 감이라고 찬사올리는 것에 눈시울이 젖어 기립 박수하는 것은 울컥해지는 장면이었다. 연이어 국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나오는 미국이 우연이 아니라 지도자가 나오고 길러지는 구조와 과정에서의 필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클린턴, 힐러리는 예일대학 law school, 오바마, 미셀은 하버드 law school 출신이다.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교수 밑에서 교육을 받는다. 서로가 이기고 지는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의 존재 자체가 최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카데미다. law school을 나와 law firm에서도 선의의 경쟁은 지속되며 여기서 미국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지도자들이 길러진다. 힐러리, 미셀은 결혼 전에 이미 클린턴과 오바마에 못지않은, 명성이 높은 변호사였다.

 

미국은 역시 기회의 나라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나라다. 힐러리의 어머니는 가정부를 하면서도 딸에게 모든 일에 강한 자신감을 갖도록 길렀다고 한다. 미국의 law school을 본떠 만들었다는 한국 법학 전문대학원의 높은 학비가 금수저 배경을 가진 학생만이 감당할 수 있다고 하여 사법시험 존치론이 다시 떠오르는 것을 보며 우리 법학전문대학원이 제대로 着根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전직 대통령을 수사했던 전 대검 수사기획관 출신의 현직 검사장이 수뢰혐의로 긴급체포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한국 법조계의 현실이 문제의 근원일 것이며 이 의식과 구조가 개조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는지 사실상 답이 없는 것이 아닐까?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도장 값이 수십억이라는 희극이 벌어지고 있는데 말해 무엇하리요? 김영란 법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상식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힐러리에 앞서니 뒷서니 하는 트럼프가 잠시 흥은 돋우겠지만 여론조사와 투표는 다르다. 한국에서도 여론조사 기관이 종종 개표결과와 다른 예측을 해서 망신을 당하고 있지만 최고의 조사기법을 동원하는 데도 이런 실패가 나오는 것은 여론조사에 응하는 氣分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리에서의 選擇이 같을 수 없다는 본원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대선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 국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한국에도 우리 대선 못지않게 무겁게 다가올 것이다. 믿는 것은, 이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인의 무한한 신뢰를 갖게끔 하는 공언(manifest)이었다는 것이다. 곧 있을 여야의 전당대회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여 국민에 제시할는지도 기다려진다. 없는 지도자를 구해보아야 緣木求魚일 것이니 있는 도지사, 국회의원 가운데 골라 성장시키는 지도자 육성에 각 분야의 어른들이 보다 더 힘을 쏟을 때이다.


힐러리와 경쟁하였던 센더스가 통합이 민주주의라고 외치는 모습이

아직도 세월호 특검을 요구하는 우리 정치인들에게 頂門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할 수 있느냐..... 그것만이 중요하다> 휠체어를 타는 비행기 파일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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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팔이나 다리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미국 실리콘밸리 이베이 컴퍼니(ebey)의 로컬라이제이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최영재(56)씨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은 후 걷지 못하게 되었다. 3살 이 후 시작된 휠체어 생활이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S/W) 개발자로 10년째 근속 중이다. 뿐만 아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누비는 경비행사이기도 하다. 그는 4년 전 양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신체적 역경을 극복하고 고된 비행 연습을 통해 스포츠 파일럿 자격증을 획득했다.

 

 

신체적 장애는 편견일 뿐, 꿈은 도전하는 자에게 펼쳐진다

20일 서울 선릉역 현대타워 7층에서 만난 최영재씨는 환한 미소와 힘찬 손놀림으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취업과 미래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만남의 자리였다.

 

그는 이 날 자신이 신체적 장애를 딛고 실리콘밸리에서 어떻게 도전해왔는지,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은 어떻게 이룰 수 있었는지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최영재씨는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에서 조금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얻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이베이의 로컬라이제이션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어로 된 이베이 사이트를 각 국가의 언어로 재변환시키는 지역화작업을 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법률적 문제, 쇼핑 지불 문제, UI(User Interface) 문제 등 많은 부분이 미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각 국가의 언어로 영어 사이트에서 처럼 매끄럽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해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시맨텍, 구글, 썬 마이크로 시스템, 아메리칸 온라인(AOL) 등 유수의 글로벌 IT기업을 거쳐 이베이 실리콘밸리 컴퍼니까지. 최영재씨의 경력은 화려하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장애인이라고 가산점을 주거나 정부에서 일정 비율을 장애인 채용을 할당하지도 않는다. 가혹하리만큼 냉정했다. 면접관들은 최씨의 다리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능력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는 능력을 증명해보였고 수많은 기업들은 그의 능력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갖춰야 할 것이 능력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신체적 결함이 주는 파급력은 비장애인들은 알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요.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있으면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힘들어요. 집중을 한다는 게 무리에요.”  실리콘밸리에 최씨와 같이 휠체어를 타는 엔지니어들을 만나기 힘든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그는 거의 전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영재씨는 버텼다. 그리고 실력을 계속 배양해 경쟁력을 갖췄다. 이베이에서 만 9년째 근속하고 있는 것도 그와 같은 노력의 결과였다.

 

 

새로운 도전, 하늘을 나는 꿈

그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돌진하고자 했다. 하늘을 나는 것이 그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하지만 장애인을 비행사로 만들어 주려는 데는 없었다.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최씨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교육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최씨는 양 팔이 없는 여성 파일럿 제시카 콕스를 알게 되었다. 그는 발과 무릎으로 비행기 핸들을 잡고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 올랐다. 다시 희망이 생겼다. 제시카 콕스가 비행 자격증을 획득한 곳이 장애인들에게도 전액 무료로 비행교육을 해주는 비영리단체 에이블 플라이트(Ableflight.org)라는 것을 알아냈다.

 

최영재씨는 에이블 플라이트에 동양인 중 세계 최초로 선발 된 케이스였다. 그는 매일 강도 높은 비행 훈련에 매진했다. 비행시간만 40~45시간, 200번의 랜딩 연습을 거쳤다. 수많은 연습과 교육을 반복한 결과 그는 결국 비행 라이센스를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내친 김에 곡예 비행에 참여해보는 것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마침 숀 터커(Sean Tucker)’라는 전설적인 곡예비행사를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최씨는 숀 터커를 만나 나와 함께 탈 수 있나?”하고 돌직구를 날렸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숀 터커는 다소 망설였지만 함께 비행하자는 도전을 받아 들였다.

 

 

6개월 후 그는 숀 터커와 푸른 상공을 날아 올랐다. 비행기는 90도 수직으로 꺾어지고 쉴 새 없이 회전을 반복했다. 머리 위로 별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 날의 경험으로 자신의 고정관념이 다시 한번 깨지는 경험을 했다. 그는 꿈을 버리지 않았더니 꿈을 이루게 해줄 동반자들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꿈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간절히 소망하고 도전할 때 꿈을 이룰 동반자가 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최영재씨는 청년들에게 고정 관념은 깨라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늘 고정관념 속에서 산다. 세상은 안바뀐다. 하지만 내가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변화하려는 삶을 산다며 조언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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