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금요일

세째날......Thousand island lake에서 Lyell fork  base까지 16km

 

기본적으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모하비라는  사막의  한쪽  끝 자락에 길게 뻗은  오아시스라고나 할까?

사막 기후가 그렇듯, 낮에는 햇볕이 따끈따끈해도 나무  그늘은 서늘하다

건조 하다보니 다른 어떤 산악지역보다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고
밤에는 수많은 별과 밝은 달을 감상할 수 있으니 ,트래커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우리가 넘어야 할 고개는  두개........Donahue pass (3368m) 와  Island pass (3109m) 이다

이중 도나휴 패스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고개중 제일 높고 힘든  곳입니다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누룽지밥 해먹고 아침 6시30분쯤에 출발, 

맑은 아침 기운으로 올라 선 고개길.  첫번째로 마주친  Island pass 는 넘는 줄도 모르고 지나와 버렸다. 

이미 우리는 높이 올라와 있었고 ,그만큼 고도에도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리고, Rush Creek을 건너, 구름도  쉬다 간다는 ,Donahue Pass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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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Thousand island lake 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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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에 붉게 물든 모습이 환상적이네

그래서 JMT 를 빛의 산맥이라고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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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싸이트를 철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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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로 반짝이는 호수의 기를 받고 이제 출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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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을 할수 없다는 안내도 친절히 해주고,

그러나 위반시는 가차없이 벌금이 부과 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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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에 자신이 없거나 지장이 있는 사람도 이처럼 조랑말을 타고 여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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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다리도 건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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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배낭 무게에 어느정도 적응이 된듯, 걷는 것이 웬간하다

걷는중에 코 끝을 와 닿는 냄새가 무척 향기롭네,

나무가 썩으면서 마르고 흙이 되는 과정에서 나는 냄새인듯,,,정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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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 의 표지판은 이처럼  소박하며 , 친환경적이라  친밀감이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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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앉아 물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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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넘어야 할  도나휴 패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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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고행을하 듯 언제 호수가 나타날까 고대하며 걷고 또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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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서 그런가 열 발자욱 걷고 한숨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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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따갑고 다리는 휘청거리며 오르기가 정말 만만치 않네

간간이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고단함을 잊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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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걸어 마침내 정상에 오르니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에 마냥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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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점을 기준으로 인요 국유림과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나뉘어 집니다

마침내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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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걸으면서 느낀건  "사람은 참 대단하다는 것 과 두 다리가 있음에 감사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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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대하던 , 물과 초원이 어우러진 계곡으로 접어드니 발걸음이 날아갈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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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Lyell fork canyon 의 시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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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수목 한계선 밑의 강가가 오늘의 야영 여정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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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개의 고개를 넘었다.... 무사히 잘 해낸 듯.

끝도 없을 것만 같았던 두 고개를 넘었으니, 앞으로의 행로에 조금은 여유가 생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