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첫째날 Devil,s postpile 에서 Rosalie lake 까지

오늘은 드디어 출발이다

앞으로 어떤 풍경이 나타날지 기대감에 가슴이 설랜다

날씨도 약간 흐린 것이 걷기에도 아주 적당할 듯

한가지 걱정 스러운 것은 여기 도착하기전" information center"에서 들은 산불소식이다

불은 우리가 도착할 "요세미티 빌리지" 근처에서 났다는데 아직 진화가 안됐다는 것이다

 

"뭐! 이렇게까지 격하게 반겨주나^^^몸까지 불 사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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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출발점으로 가기 위해서 셔틀버스 기다리며..... 날씨가 제법 쌀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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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nger station"앞에서 결의를 다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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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도  길은  외길이었다

요세미티 밸리에서 휘트니 포탈까지 전장 358km의 길이를

한사람만 걷도록 만들어진 좁은 트레일은 초원과 산등성이에 끊어질듯 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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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도 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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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침판을 가지고 북쪽으로 go go!!

마침 반대편에서 오는 미국인 트래케에게 물으니,,, 반대쪽으로 가란다 ,,안심하고 2km정도 걸었을까?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을땐, 우린 이미 남쪽의 래즈 매도우의  레인보우 폭포가는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나침판을 믿을걸,,,, 

얼마나 기다렸을까? 리조트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오기에 허겁지겁 올라타고,, 출발점으로 돌아와

"Ranger station"에서 자세히 물어보기로 했다.

아침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었다.  우리와 같은 해프닝이 종종 일어 난다네

이야기 하는 도중 Ranger가 갑자기 손을 들며,,, 여러분 중에 혹시  휴대폰을 분실한 사람 있는지?,,,

아침에 누군가 분실한 것을 보관하고있으니 찾아 가란다

"아니 ,이건 뭐니"우리의 Dr,임 휴대폰이 아닌가????,,,,,, 우린 그때까지 잃어 버린 줄도 몰랐다.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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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간절함이 하늘에 다았을까?,,,

비가 내리네 ,,,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지역에 비는 축복이라네

부디 이 비가 북쪽으로도 올라가 화재 진압에도 도움이되고,,,불편함을 격고있는 LA지역에도 흠뻑 내리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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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도 건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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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아름답고 눈 부신 빛의길,,,,

그 속살을 헤집고 걸을 수 있게 허락해준 모든 이에게 그저 고맙고 감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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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힘들면 쉬고 ,먹기도 하며

익숙하지 않은 배낭 무게에 다리는 힘들고, 지치지만 마음 만은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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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으니 이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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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로 난 작은 길은   힘들었지만  언제나 아름답고 청량했다

숨가쁘게 고개를 넘으면  푸른 하늘과 보석처럼 빛나는 호수가 반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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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착한 로잘리 호수

세월을 가늠할수없는 아름드리 소나무

침묵으로 오랜 세월을 버티어온 화강암에 둘러쌓여 반짝이고 있었다 

만일 신이 지상에 파라다이스를 만들었다면 이곳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은 이곳에서 야영을 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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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필요한 물을 정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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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싸이트를 준비합니다 

아침에 약간의 시행착오로 버벅 거리다 예정보다 조금 더 걸었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체력이 방전되어,먹지도 않고 잔다는 것을, 억지로 누룽지 밥으로 떼우고

텐트에 벌러덩 누워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