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춘자!

춘자야~ 하고 부르려니 김춘자가 나올 것 같아서....

친구들이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는데 왜 이리 뜸을 들이고 있는거야?

지난 미주 동창 모임에서의 빨간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리는 네 사진은 이미 모두 보았고

몇몇 친구들은 한국에 다니러 왔다가 총동문 모임에 참석한 너를 만날 수 있었지.

내가 그 자리에서 네게 특별히 부탁도 했었는데

너 분명히 그러겠다고 약속했잖아~

영어로 써도 문제 없으니이제 그만 뜸 들이고 좀 나타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