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화]

인천 쪽에선 택실이, 인자, 신애, 정기, 수경이

 그리고 서울쪽에선 평옥이, 선월이, 외숙이, 광숙이 그리고 내가

시동이 걸렸어.


창밖은 완연한 초가을 날씨로

하늘은 높고 솔바람이 불었으며,

들판은 초봄의 유채동산을 연상시키는

벼가 익어가는 연두 빛의 아름다움이 우릴 기쁘게 했어.


우리들은 서해안 고속도로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에 12시 경에 모여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을 먹은 후,

차 세대중 한 대는 휴게소에서 내일 만나기로 하고,

차 두 대에 올라

**서산 마애삼존불상 으로 향했어.


오늘의 여행가이드 *정외숙님을 따라 나무계단과 언덕을 올라

[서산 마애삼존불상]에 도착을 하니,

향토해설자가 대기 중이었다가 우릴 맞아 주었는데

가이드 덕분으로 우린 알고 있어.


20분 정도의 설명을 들었는데

우리나라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걸작품으로

[백제의 미소]로 유명하다고 들었어.

근데, *시간밖에 없다던 우리 일행은 15분 정도 지나니

싫증이 오는 것으로 보아

역사에 대한 관심도 때가 있는 듯싶기도 했어.


우리들은,

*무창포 수산시장으로 가서

싱싱한  게와 광어회, 전어회 그리고 바지락을 넉넉히 산 다음

***무창포 비체 펠리스에 도착을 해서 짐을 풀었는데

모두들 깨끗하고 넓은 숙소가 맘에 들어 했어.

10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보이는

서해의 갯벌과 바다와 노을은 우리의 맘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


요리의 대가인 평옥이가 주인님이 되었어.


우리들은 감칠맛 나는 즉석게찜을

말할 새도 없이 [와~맛있다]하는 감탄사에 싸여

먹은 다음에야,

광어회와 전어회를 펼쳐놓고 복분자로  위하여!!!![재미와  건강과 축복을...]

우리 인일 친구들은 확실히 술엔 약한가 봐.

그리 많지 않은 술에 우리들은 알딸딸로 갔어.

**언제 한번 모두 정신을 놓을 때까지 마셔 봐야겠다고도 했어.


우리들은 해넘이를 보기위해 바닷가로 나갔어.


썰물로 비워진 갯벌을 마음 맞는 친구들과 걸을 수 있음이

행복이었고,

아름다운 해넘이 또한 환상이었어.

언제 시간이 될 때 [이곳에 다시 오고 싶었어.]


난,

언제 어디서든 해돋이와 해넘이는 가슴이 뭉클해지며,

소리 치고 싶어지기도 하고,

엄마가 생각나기도 하고,

왠지 뛰고 싶기도 하고,

박수를 치고 싶기도 하고,

항상 경이롭더라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솜씨 좋은 친구들 덕분에

해물탕이 주빈이 되었고,

집에서 가져온 포기김치, 백김치, 오이지무침, 매실장아찌,

또 다른 매실장아찌, 마늘 초절임, 멸치볶음, 양념두부조림,

무공해 다섯 가지 산나물 등으로 차려진 저녁만찬은

그 어떤 요리점의 요리보다 우리들의 입맛을 살렸어.


여러 가지 과일과 마른 과일을 먹으며,

우리들의 공부[꼭 필요한-얘기 보따리]는 계속되며, 웃음도 끝을 몰랐어.


피곤으로 잠 설칠까봐,

우리들은 비타민과 칼슘을 한 알씩 먹고, 국화차로 분위기에 젖은 뒤,

아로마 마스크 팩을 모두들 했어.

꼭 **가면무도회 같기도 했지만,

야, 야~~~~너, 너~~~할 수 있고, 무슨 얘기든 들어주며,

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서 좋았어.

우리들의 이야기는


***9월 16일[수]로 접어든 다음에야 끝을 냈어.

우리친구들은 모두 나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아침7시 일어난 내가 제일 잠꾸러기더라고....


모두들 *새 나라에 어린이인지 아니면 마스크 팩 덕분인지,

 

아침운동 하려고 해변으로 나가는 바람에

졸지에 겁쟁이인 내가*고아가 될 뻔 했어.

난, 

혼자 남겨질까봐 잠에서 깨자마자 부랴사랴 따라 나섰어.

바닷바람과 내음이 머리를 맑게 하는 듯 싶었어.


또 한번의 아침만찬은,

조개탕이 주빈이 되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우리들의 공부는 계속되었어.


[1] *황창연 신부님의 말씀--

어르신들이 자식에게 꼭[닭을 주지 말고 알을 주라.]

닭은 큰재산, 전재산, 덩어리재산을 말하며,

알은 닭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것을 말합니다.

자식 덕을 보려고 생각지 말고, 닭으로 살아가라.


[2] *올바른 보행법[정말 만병통치]

집안의 벽에 대고 선 자세에서

발뒤꿈치, 엉덩이, 머리 뒤통수를 벽에 닿게 한 후

15M 정도 앞을 보고 걷기입니다.


요가, 디스코, 노래, 요리 방법 등

여러 가지 공부는 왔던 친구들은 다 잘 알지?


다음엔 더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공부하며

웃음보따리를 풀 수 있길 바라며 기다릴게.


점심으론 만찬에 무공해 곤드레 나물밥을 주빈으로 맞았어.

정말 일품요리였어.

그래도 남은 음식들이 많아 그들은 다른 집으로 원적을 보내며

짐정리를 했어.


발코니에서, 

또 아름다운 풍광을 한 번씩 더 보며,

왠지 다음엔 2박 3일은 해야 될 듯싶다고 했어.

아쉬움을 뒤로 한 후,

우리들은 *성주산 자연 휴양림으로 향해

휴양림을 걸으며, 도토리도 주우며 가을을 만끽했어.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으며,

금수강산이며, 사계의 아름다움은 세계제일이라고 생각돼.


우리들은,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시원한 우동을 나눠먹은 후,

아이스크림 쭈쭈를 하나씩 들고 차에 오르며

[다음에 또 만나 공부하기로 했어]


모두 반갑고, 고마웠어.

친구들 덕분에 난 정말 행복했어.

다음 만남을 위해 항상 건강하며 행복하렴.

이번 공부에 빠진 친구들도

시간 만들어 꼭 오렴.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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