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관곡지에서 [2009. 7. 29]


난,

작년부터 가고 싶어 했던 *관곡지로

선월이와의 약속은 깨지고.....

인자 차에 함께 했고,


택실이 차엔,

영한이, 융명이, 성인이가 함께해서 달렸어.


시흥시의 관곡지에 도착 후,

우리들은 넓은 연꽃단지로 들어가 다양한 연꽃과 습지식물과

울타리로 올려진 그늘 막을 지나,

그늘 막 개방형텐트에 자리를 잡았어.


그늘 막에선,

연꽃단지를 앉아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잘 돼 있어서 좋았어.

1시간 정도 앉아서 냉커피도 마시며,

연꽃단지를 돌아보고 나니,


수원 쪽에서,

인숙이차로 현화가 왔어.

꼭 이산가족 만난 듯 반가웠어.


우리들은

또 다시  연꽃단지를 돌아보았는데

난,

왠지 노란 장미 같은 느낌의 노란 연꽃무리에 애착이 같고,

진흙에서 피어나는 고운 연꽃에선

뭔가 모를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가 느껴졌으며,

바탕이나 환경을 나무라거나 탓하지 않고 이겨내는 아름다움이 보였어.


우리들은,

고궁 같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관곡지[연못]로 가서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는데

열심히 안내문을 읽으며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은 아직 젊음과 열정이 있음을 보았고,

끊이지 않는 웃음을 들으며,

아직 꿈 많은 단발머리 소녀임도 보았어.


우리들은,

융명이의 안내로

조~기[가까이] ***마늘 닭튀김 칼국수 집으로 가자는 말에

모두 찬성을 했고,

조~기[가까이]는 저~~~저기[멀리]로 변해 차로 30분 정도 갔어.


난,

처음으로 먹어보는 것으로

맵지 않은 **잔 마늘 한 공기 이상이 튀김 닭 위에 오려져 있는 요리였는데

[할머니로 승격]됨을 축하받아서인지

더욱 맛이 있었어.

근데 보리밥과 칼국수는 아파트 앞의[사리원 냉면]만 못하더라고.....


우리들은 

길고, 짧은 얘기를 맺고,

인자가 준비한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노랠 악보를 보며 배웠는데,

강사는 일류이고 학생은 이류 같더라고....

토요일 밤에~~~~~와  바로그날에~~~~~만 큰 소리로 들리는 것으로 보아

모두들 

집에서 더 연습하라는 숙제를 받았어.


오늘 참가 못한 친구들도

숙제해야 돼 알겠지?


우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팥빙수 먹을까? ]하는 말에 모두 찬성했고,


*물왕저수지 쪽으로 향했어.


그러나

일류 베스트 드라이버[택실, 인자, 인숙]들은 물왕저수지를 한바퀴 돈 다음,

아울렛에서 팥빙수, 커피, 자두를 사가지고

안산의 *옥구공원에 우릴 내려 주었어.


볕은 더웠지만,

돗자리를 펴고 자리 잡은 나무 그늘엔 시원함이

우릴 기쁘게 했고,

여러가지 얘기로 웃음이 끝을 몰랐어.


***우리의 할 일 --친구 만나서 많이 웃기.

                   무조건 건강 챙기기.

                   모든 일을 쉽게 생각하고 걱정 내려놓기.

                  청소 안하기[?].


우리들은,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못다 한 얘기는

다음에 만나 또 하기로 하고 일어섰어.

방학중이라 더 많은 친구들 볼 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섭섭했어.


고운 원피스 입고 온 택실이, 예쁜 가방 메고 온 융명이,

모처럼 쉴 수 있는데 웃음 보따리 갖고 온 성인이,

인조견으로 시원한 옷 입고 온 인자, 자상한 설명을 해준 영한이,

멋진 모자 쓰고 온 인숙이, 환한 웃음이 명품인 현화,

모두들 반갑고 고마웠어.

오늘의 웃음으로 또 힘을 얻으렴.


다른 약속이나 일로 참석 못한 친구들도

더운 날씨에 힘내고 좋은 일 많길 바래.


모두 모두 사랑한데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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