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타운 태화원에서 [ 5월 27일 ]


    난, 오늘

   서울 대방역에서 기순이를 만나

   *하인천에서 내렸어.


   인일 졸업 후 *하인천역엔 처음 내린 것 같아.

   주변은 잘 몰라보게 변한 듯 했으나,

   역 건물은 현대화에 좀 밀린 듯 한 느낌이었어.


   길을 건너 차이나 타운으로 들어서는 순간

   중국의 북경 식당가에 들어선 착각이 들었어.

   세간으로 나누어진 돌 조각 대문을 지나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서

   선월이, 혜은이, 혜련이를 만나

   행사장 같았던 홍등가를 지나

   우리들은 태화원으로 갔어.


   곧이어,

   **역시, 서울양반들이 예의 바르구먼!!!!! 일찍 왔네.....

   하는 칭찬을 하며,

   택실이 ,미현이, 영한이, 정기, 외숙이,

   광숙이, 인자,  기옥이가 왔어.


   오늘은,

   인일 6기 카페 8번째 생일인데,

   정말 인터넷 없인 무슨 재민지? 어찌 살았는지? 모르겠어.


   우리들은,

   택실이가 멀리서 공수 해 온 *순흥기지떡[한상자]과 

   미현이표 떡 케익으로

   자축 축가를 부르며,

   카페 운영으로 늘 애쓴 기순이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어.


   광숙이가 준비한 예쁜 찻잔도 빛을 더했어.


   그리고,

   오늘의 맛있던 *정통중국 요리는

   딸 둘을 모두 결혼시켜 숙제를 다 했다는,

   기쁨으로 선월이가 거금의 음식 값을 냈지만,

   숙제를 다 해 좋겠다는 부러움을 샀어.


   우리들은, 

   재미난 얘길 하고 들며,

   또 시국얘기[고 노무현님]에 열 올림을 보면서

   아직 

   *우린 많은 열정이 남아 있음도 알았어.


   정말 맛있는 요리를 배불리 먹은 덕분에

   떡은 ***한[큰] 덩어리 씩 나누어 일용할 양식이 되었어.


   우리들은,

   *월미 공원으로 옮겨,

   산책도 하고,

   팔각정에서 맛있는 냉커피도 먹고,

   시원스런 인천 서해 바다를 보며,

   영한이의 설명과

   많이 변한 송도 쪽, 서해대교, 독크, 개방된 월미 공원 등을 보며,

   왠지 인천이 더욱 발전하는 도시로 꿈틀거림을 볼 수 있었어.

   월미 정상으로 올라,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도 바라보고,

   대형 유리컵모양의 전망대도 걸어 오른 후,

   우린 다시,

   쉼터 의자에 앉아,

   인자가 준비해온 물과 증편도 먹고,

   찬물 써비스도 받았어.


   날씨는,

   그늘은 시원했지만, 볕은 따끈했었는데,

   **부채만 들고, 모자준비를 잊은

   내게, 

   예쁜 리본이 달린 멋쟁이 모자를

   잘 어울린다면서 **기옥이가 선물로 주었어.


   기옥아,

   더운 날에 니 생각하며 잘 쓸게. 고마워.


   내가 모자를 잊고 왔다고 하니,

   ***내일 들고 나아가야 하는 물건을

   현관 발채에 전날 미리 내놓고도

   그 다음날 나아갈 때,

   **이게 뭔데 현관 발채에 있나? 하며

   그냥 건너 뛰어  넘어 갔다는 얘길 들은 적 있다며,

   넌, 매우 양호하다고도 했어.


   우리들은,

   다시,

   시원스런 바람을 맞으며,

   월미산 아래 주차장 내려와

   *예쁜이가 사 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어.


   역시,

   야, 야~  너, 너~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들 모임이 좋았어.

   오늘 모였던 친구들 반갑고 고마웠어.

   아직 바쁜 일정과 피곤이 덜 풀렸을 텐데

   우릴 위해

   태화원 요리로 힘내게 해준 선월아 고맙데이.



   또 보자. 좋은 일 많길 바래.

   다음 모임엔,

   졸업 후 못 본 친구들도 볼 수 있음 더욱 좋겠어.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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