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8개국 12일[2009.5.7.~5.18]

(독일,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



***5월 7일[목]

이번여행은 아들 딸 들 덕분에 다녀오게 되었어.

키다리[내짝]의 회갑여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여행 메니아 36명으로 구성된 팀에 합류를 해서

인천공항에서 낮12시 30분에 탑승을 시작해서 11시간 30분만에

독일 푸랑크푸루트 오후5시[*시차는7시간]에 공항에 도착을 했어.


탑승 비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거의 만석이었던 기내에서

세사람 좌석을 둘이서 갈수 있었던 것과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친절한 써비스와

기내의 화장실 청소가 항상 깨끗했던 점,

내 입맛에 딱 맞는  *소고기 된장 쌈밥과 *상큼한 햄버거와

생선까스를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었고,

귀마개, 안대와 목베게로 잠을 잘 수 있어

덜 지루했던 점이었어.


우리들은 곧***12일 동안 함께할 48인승 버스에 올라

체코 알레스[기사님]을 만나

만발한 유채꽃, 밀밭, 아카시아 꽃, 민들레, 찔레꽃, 기계화된 농촌,

풍력발전 바람개비를 보며,

독일 바이마르로 이동하여 단잠을 잤어.

다행히 낮이 길어 9시[백야?] 까지 환해서 좋았어.


***5월 8일[금]

시차 때문인지 일찍 잠에서 깨 산책을 한 후

아침을 먹고,

차에 오르니,

시내와 고속도로의 차들은 정말 ***차 전시장을 보는 듯  다양한 차들이었는데,

난,

그중에서 2인승 차가 제일 맘에 들더라고.....

우리나라도 *탄탄한 2인승차로 승부를 걸어도 될 듯 싶었어.

아름다운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베를린으로 향했어.

넓은 유채밭이 특히 많았는데

유채기름을 친환경 자동차 연료로 쓰기 때문이라고 했어.


우리들은 처음엔 [와~ 와~]하며 디카로 사진 찍기에 바빴으나,

곧,

시큰둥해 짐은 우리들의 간사함이라고 생각됐어.


과거 동서 냉전의 상징이며,

통일이후엔 동서화합의 상징인 베를린의

*궁전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고,

전쟁의 비참함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붕괴된 모습 그대로 보존해 놓은 **카이저빌헬름교회내부와

그 주변을 조각 공원으로 꾸며  광장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며,

엮시,

[과거 없는 현재는 존재 하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

프로이센의 승리를 기념하는 탑으로

빅토리아 상을 받든 67M높이의 **전승기념탑,

아테네 신전 문을 본떠 만든 베를린을 상징하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보았는데,

그 때 T.V에서 보았던 정치인인

문희상[국회부의장], 장광근씨, 김진표씨 일행을 만났었는데,

세상은 넓고도 좁단 말도 실감이 나더라고....

베를린 시내에서 제일 높은 산은115M라고 했는데

정말 평원 같았어.


우리서울에선 ****구로가로공원을 가 본적이 있으나,

베를린 시내엔 도로 가운데에 *가로공원이 많이 있었는데

공원엔 주차장, 카페, 조각상, 펜치, 그리고 많은 나무가 있었어.


내가 꼭 보고 싶고 기대가 컸던

*슈프레강을 지나 **베를린장벽으로 갔어.

통일 독일을 보면서 우리의 분단 아픔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어.

우리도 통일만 이룬다면 하나 더하기 하나지만

그 힘은 열배이상 발휘할 수 있을 텐데...


베를린 장벽엔 알아보기 어려운 많은 낙서가 있었고

그 틈에 키다린 [남북통일 KOREA]라고 써 넣었는데

몇 년 후에 우린 통일을 이룰 수 있으려나.....


우리들은,

버스에 올라 *폴란드[폴레-평지라는 어원]로 국경을 넘었는데

버스는 계속 신고 없이 달렸고,

달라진 것이라곤 이정표뿐이었어.

폴란드 *들노실롱스키에주의 주도인 브로츠와프에서 단잠을 잤어.


***5월 9일[수]

우리들은,

영화[쉰들러 리스트]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우슈비츠[오시비엥침]로 이동하여

유태인 최대 수용소였던[아우슈비츠수용소]를 보았는데,

많은 관람팀이 있었어.

다행히 이어폰으로 현지 안내인[유학생]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어찌나 귀에 쏙 들어오게 명료하게 설명을 하던지

정말 좋았는데,

영화나 다큐멘터리로 보았을 때 보다 더욱 실감이 났어.

그 당시 유태인의 부유함과 많은 유품

[수 많은 안경, 구두, 그릇, 이름 쓴 가방, 머리칼, 빗, 아기 옷, 편지,

금화, 장애인용구 등 등....]에선 정말 숙연해 졌어.

어찌 사람의 목숨을 그리도 쉽게 생각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가스실과 시체를 화장하던 높은  굴뚝,

여러 사람이 오가며 볼 수 있는 식당건물 앞에 있는

탈출을 시도 했던 죄인[?]을 다루던 매우 작은 정각,

감전이 되는 높은 철조망, 28개동의 관리실 건물 등을 보니

*전쟁의 무서움과 히틀러의 잔혹함에 몸서리가 쳐 졌어.


지금도 유태인들은

자녀교육이 매우 엄격하고, 경제관념이 높으며,

민족의 단합이 대단하다고 들었어.


미국유학생중 고국의 전쟁소식을 접하면,

유태인은 곧장 비행기 표를 구하고 보따리를 싸 전쟁에 참가 하려하고,

한국인은 주소지를 옮겨 잠적하려 한다고 들은 적이 있었어.


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계속 싸우는지?

욕심을 내려놓지 못함 때문이겠지?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 부인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히틀러는

화가를 꿈꿨지만,

13세에 아버지가 죽고,

18세에 엄마가 죽은 후, 26세에 군입대한 후

다시 

독일로 건너가 나치당에 가입하면서

반 유태인주의를 굳히게 되었으며,

매우 연설을 잘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히틀러가 쓴***[나의 투쟁]을 언제 다시 읽어 봐야지.


폴란드는 약간 북유럽에 속하여

6개월 가까이 겨울이어서 인지 유명한 사람이 많은 듯 싶었어.

*지동설로 유명한 코페루니쿠스

*요한 바오로2세

*퀴리 부인

*쇼팽 등.....

발코니와 풀밭에선

벌써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

우리들은

폴란드 전통요리[습,닭요리,차]로 점심을 먹고,

비엘리츠카로 갈때

A4[유료고속도로-개인이 건설한 것]을 이용하였는데,

폴란드에서 유일한 유료고속도로[다른 고속도로는 모두 무료임]로

[내나라 내 차로 달리는데 왜 사용료를 내야하느냐?]고 데모를 했던 도로라는군.

*비엘리츠카에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약180개의 지하 갱이 있고, 통로 총길이 200KM,

지하9층까지 있는 327M깊이의 거대한**[소금광산]을 보았는데,

우리들 앞, 뒤로 폴란드 현지인이 광산안내를 했으며,

내려갈 때는 원형나무계단으로 계속 빙빙 돌며 내려가니

큰 광장이 있는 곳[1층] 있고, 많은 미로로 연결되어,

정말 길을 잃으면 안 될 듯 싶었어.

우리들은,

3층인 135M까지 내려갔었는데,

작업 모형, 예배 실, 환풍 시설, 소금물[현재도 흐르는],

대성당[사당동성당크기정도]이 있었는데

모두 소금[암염]이며,

수많은 조각[예수의 고난, 최후의 만찬, 요한바오로2세 등 등...] 과

여러 개의 산데리 등으로 장식이 돼 있었어.

1시간 30분 동안내부를 보고,

갱 밖으로 올라올 때는 수동 엘리베이터로 45초 만에 올라왔어.


지각 변동으로 바다였던 곳이 지금 산으로 변하여

소금광산이라니 정말 산전벽해란 말이 맞나?

지구상엔 중국, 오스트리아 등 소금광산이 여러 개 있다고 알고 있어.


난, 

무리한 듯 싶어 곧 잠자리에 들었어.


***5월 10일[일]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난 후,

폴란드 *크라카우로 이동하여,

언덕위에 있는 *바벨 성 근처엔 썬탠 족들과 조킹 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중앙시장광장[유럽에서 이탈리아 산 마르코 광장 다음으로 큰 광장]

*시청사 등을 둘러보고,

[동구의 알프스]라고 일컬어지는

*타트라 산맥[5개의 만년설 봉우리로 연결 되었으며,

폴란드는 4분의1, 슬로바키아는 4분의 3이고 산맥의 길이는 26KM 였는데

모두 한 번에 절경을 보며 달릴 수 있었어.]의 국경을 넘어,

우리들은,

*슬로바키아를 자작나무 숲, 가문비나무 숲, 민들레 초지,

굴뚝이 있는 집, 스키장, 벌목장, 방가로, 한가로운 집들이 그림같이 있는 마을을 지나며,

우리나라의 아파트 대단지를 보면 얼마나 놀랄까 싶었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대단지 아파트를 보고,

정신 이상은 안 되는지? 누가 그리도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지?

궁금하며,

꼭 신발장 같기도 하고, 성냥갑 같다고, 했다는 소릴 들었었어.

*헝가리로 들어와 늦은 점심을 먹었어.

사람은 일단 먹어야 기운이 솟나봐.

버스 안은 음악이 흐르고, 일행들도 얘기가 이어지고,

웃음소리도 높아지더라고....

우리들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로 옮겨

100명 정도 탈 수 있는 배를 우리 팀만 탑승하여,

테이블에 앉아 와인도 한잔씩 하며

부다페스트 *다뉴브-도나우 강[한강보다 약간 폭은 좁았으나

유람선은 크기와 모양이 다양했고 유럽에선 두 번째 긴 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1시간정도 유람을 했어.

부다페스트와 세계2차 대전이 배경이 된 영화[GLOOMY SUNDAY]가

생각나기도 했어.


****역시,

[여행은 다리가 떨릴 때 하지 말고, 가슴이 떨릴 때 하라.]라는

명언이 꼭 맞는 말이었어.


내 가슴은 언제 까지 떨리려나!!!!!


저녁은 *한국관에서 비빔밥과 된장국을 먹고 단잠을 잤어.


***5월 11일[월]

부다 오브 더 페스트[물, 부자마을, 도예마을]에서,

헝가리 건국 천년을 기념하여 세워진*영웅광장과

*건국천년기념비-14개의 동상이 있고 국립 현충원 같은 곳]

환상적인 오페라 하우스,

부다페스트 제1의 대성당인*성 이슈트 반 대성당-예수상은 좌우에 있었고, 이슈트 반은 중앙에 모셔졌음],

길이 268M, 폭 118M, 총 691실의 위풍당당한 국회의사당,

부다 지구와 페스트지구를 연결하는 다리는8개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세체니 다리-사자다리],

웅장한신고전주의 양식의 *부다 왕궁,

부다페스트의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겔레르트 언덕,

19세기 다뉴브의 어부들이 적군의 습격을 막기 위해 파수를 보던 곳에서

유래한 *어부의 요새 등을 보았어.

지하철이 영국은 1895년, 헝가리는 1896년에 개통이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앞선 문화인지 알 수 있었으나,

움직이는 곳마다 유료 화장실과

물 문화에 우리들은 왠지 내지 않아도 돼는 돈을 지불하는 느낌이었어.

점심은 헝가리정식[육계장 비슷한 습, 칠면조고기, 과일]을 먹고,

국경심사도 없는 고속도로를 달려는,

국가 간의 소통을 보면서,

금강산 갈 때 까다로운 입경심사 받던 생각이 떠올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저녁식사 후,

아코디언과 바이올린 연주로 된 곡을 듣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하루를 마감 했어.


***5월 12일[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아름다운 샘]이라는 의미의*쉔브른 궁전[사냥터에 세움],

네오고딕양식의 우장한 시청사 건물[공원 내에 있었으며 요한스트라우스 동상이 있었음.]

그리스신전 양식을 모델로 한 국회의사당,

137M에 달하는 첨탑이 있는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 건축물로

빈의 상징인*성 슈테판 사원,

국립오페라 극장을 보고,

중국식뷔페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

*슬로베니아를 경유해서

**크로아티아로 입국하였으나

국경지역엔 양국 국기만 게양되어 있었을 뿐이었어.

맑은 공기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는

*자그레브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본 후 단잠을 잤어.


***5월 13일[수]

크로아티아 최대의 자연 관광지*[플리트리비체-국립공원 7개중 하나]로 갔는데,

그 곳은 크고 작은 폭포들이 100여 곳에 이르며,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호수가 16개나 되고,

맑고 짙푸른 물속엔 여러 가지 물고기 떼들이 있었으며,

국립공원 전체엔 다양한 길고 짧은 코스가 있어,

노인, 어린이, 장애인, 트레킹 족 등이 있었으며,

호수를 이용할 수 있는 배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우리 팀은 2시간30분정도는 걷고, 30분정도는 배를 타고 돌아봤는데 ,

아마도 공원의 다양한 코스를 돌아보자면

일주일정도 잡고 쉬엄쉬엄 돌아보면 좋을 듯 싶었어.

점심은,

[ 습, 닭고기, 케익 ]을 먹었는데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내가 준비한 볶음김치와

광주 팀이 해온 토하 젖갈 무침과 고추 장아지로 입맛을 살렸어

다시,

슬로베니아로 입국해

*포스토니아에서 단잠을 잤어.


***5월 14일[목]

우리들은,

*포스토니아 야마동굴[5KM]로 갔는데,

2인석으로 한번에 100명 정도 탈수 있는 레일기차를 타고,

15분정도 들어간 후1시간정도 걸으면서 현지 안내인의 설명을 들었는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카르스트 동굴로서,

대 문호 헨리무어가 [가장 경이적인 자연 미술관]이라 격찬할 만 했었어.

다양한 종유석과 석순은 내가 보았던 동굴과 비슷했으나,

동굴의 넓이와 길이도 크고 다양했지만, 동굴천정에 붙어 내려 온 석순이

바닷 속의 하늘거리는 미역 군락 같았던 것이 제일 특이 했어.

정말 신이 빚어낸 신비로움 같았어.

중국의 계림동굴이나 베트남 하롱베이 동굴은

여러 가지 색 조명으로 아름답게 보이려 꾸몄지만,

이 동굴은 자연적인 연한 불빛하나로만 밝히고 있었어.

동굴 중간쯤에서 5초정도 깜짝 정전[의도적인]이 있었는데 길게 느껴지더라고....

다시 레일기차를15분정도 타고 밖으로 나오니

밝은 빛이 우릴 반겨 주었어.

우리들은,

다시, *블레드로 이동을 했는데,

이동 도중에 어쩌다 볼 수 있었던, 7~8층 정도의 아파트는

정말 자연경관을 해치는 파괴범이더라고....

몇 개 안 돼는 아파트가 그리도 미운지

난 그때야 보고 알았어.


블레드 마을엔,

아름다운 넓은[40분정도 유람가능]호수가 있었고,

호수가운데에  작은 성당이 있는 섬이 있었으며,

호수 면에서 100M높이의 절벽위에 세워져 있는 *블레드 성은 정말 아름다웠고,

한편,

호수 가에 노인들이 벤치에 앉아

물오리에게 먹이를 주며 쉬는 한가로움도 그림 같이 여유가 보여 좋았어.


호수전체와 블레드 성,

그리고 숲과 어울려 있는 마을은 정말 명화였어.


호수가 주변은 30분 정도  산책으로 만족을 했어.

우리나라의 관광지 상점, 건물, 특성, 색감등도

관광청의 연구와 규제가 필요하겠단 생각을 해봤어.

유럽에선,

대체로 사유건물도 모양과 색, 높이 등 여러 가지를

전체 어울림에 맞추어야 된다고 알고 있거든.....

 우린,

7.9KM 터널을 아무런 제제 없이 달려

*오스트리아로 입국을 했어.

오스트리아엔 유난히 알아 보기 쉽게 기호로 표시된 알림표지가 많았으며,

긴 터널은 <1.3-5.1> <2.1-4.3> <3.0-3.4> <4.8-1.6>식의 표기로 좌우의 거리를

알려주고 있었어.

즉 이 터널의 총 길이는6.4KM 였어.

오스트리아엔 2500M~3500M 산머리엔 눈이 있고, 아랜 침엽수가 어울린 예쁜 산과

잘 다듬어진 초지와 목재와 예쁜 집들은 정말 그림엽서요, 명화였어.

날씨는 늦봄 [초여름] 날씨로 쾌적했으며,

버스엔 요들송 메들리가 흐르고,

창밖엔 나무들이 연연두에서 진한 감청색까지의

요들 향연을 보여주고 있었어.

*짤츠부르크하니,

제21차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제22차  2014년 러시아 소치,

제23차 대한민국 평창[희망사항]으로 경쟁하던 생각이 났어.

우린 짤츠부르크에 도착하여,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미라벨 정원,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분수가 있는*레지덴츠 광장,

1655년에 완성된 거대한 교회*돔 성당,

난쟁이동상이 모여 있는 곳,

구시가지에 있는 모차르트 하우스,

카라얀의 조각상이 있던 집,

1077년에 교황청의 대주교에 의해 건축된,

중유럽 최대의 성이자 짤츠브르크의 상징인 *호엔짤츠부르크 성,

등을 둘러본 후 피곤함에 단잠에 빠졌어.


***5월 15일[금]

우린,

2000M산들 사이로 76개의 호수가 어우러진 *짤쯔감머굿으로 이동하여,

쎌길겐 마을의 *볼프강[호수]에서

우리일행 중 반 정도는 유람선을 탔고,

나머지 반 정도는 *곤도라[나와 키다리포함]를

15분정도 타고 산의 구부능선 까지 오른 다음,

30분정도는 걸어서 정상까지 갔었는데

호수전체와 산맥

그리고 숲과 어울려 있는 마을은 정말 명화였어.

또, 

아래에선 볼 수 없었던

만년설을 만져보고,

키 작은 꽃들의 향연도 장관이었으며

건너 뒤편에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겹쳐 보여지는

알프스산자락 산들의 향연 또한 멋졌어.

탈까 말까 했던 곤도라를 다시 15분정도 타고 내려오니,

정말 잘 선택했다 싶었어.

알프스산의 3분의 2는 인스부르크쪽[오스트리아]에 있고,

3분의 1은 스위스에 있는데,

우리들은,

안개 낀 산을 달려,

*체코로 입국을 했어.

버스는 그대로 논스톱으로 달렸으며,

달라진 것은 민들레가 꽃이 아닌 꽃씨를 달고 있더라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인 *체스키크롬로프에서

5단계의 큰 정원을 가진 *체스키크롬로프 성을 1시간정도

인천 홍여문 같은 문을 지나 5층까지 올라가서,

시내 전체도 조망 할 수 있는데,

도시 전체가 정말 아름다웠어.

5단계의 큰 정원으로 이어지는

성 언덕 길가엔 여러 사람이  이젤을 놓고,

아니면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일본인[70이상으로 보이는 노인] 여럿이

조용히 수채화에 몰두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어.

왠지,

나도 걷기에 자신이 없어지면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고 싶단 생각이 들어

무척 부럽기도 하고 멋져보였어.

망토다리를 건너서

유럽여행 중

제일 맛있었던 [통감자, 스테이크, 야채뷔페]를 먹었어.

금강산도 식후 경 이라더니,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힘을 냈어.

우리는 다시

[프라하의 봄]의 *프라하로 옮겨

시내를 야간에 나아갔었는데,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어.

크리스마스이브의 명동거리 정도로

인파가 몰려다녔어.

금요일 오후이고, 프라하의 등 축제일[등불을 여러 사람들이 들고 있었음]이고,

유럽 여행시즌의 시작이라고도 했었어.

체코 인구는 일천만이지만, 관광객은 일억 명이란 말도 실감이 났어.

폭죽행사를 본 뒤 곤한 잠에 빠져들었어.


***5월 16일[토]

일어나보니,

새벽녁에 내리던 비는 그쳐가고 있었으며,

경관은 더욱 빛나고 있었어.


프라하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네오고딕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프라하 천년 역사의 상징인 *프라하 성,

호화 황금장식으로 만들어진*틴 성당,

그리고 *화약 탑을  돌아보았는데,

다른 도시와 특이한 점은,

도시의 보도블록을 가로세로가 5CM정도로 작은 화강암[쑥돌]로

문양을 도안해서 큰 구성이 되도록 깔아 놓은 점이었어.

글쎄 ,

보도블록 교체란 일은 없을 듯 싶었어.

까를4세 당시 최고의 토목기술을 동원에 1406년 완성한

낭만을 간직한 *까를교엔 중간 중간에

여러 개의 조각상이 있었으며,

악사들의 연주와

작은 미술 소품 전시를 겸하고 있었는데,

어제 많은 인파로 건너기조차 어려웠던 다리가

오전이라 덜 북적거렸고,

차로는 건널 수 없고 걸어서 건너는 다리였어.


우리 서울 한복판을 흐르는 한강에도

걸어서 건너는 *전용다리가 몇 개 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어.

지난,

4월 초에 키다리와  *한강대교를 걸어서 건넌 적이 있었는데,

한참 인도를 넓히며 공사 중이더라고.....

잠수교도 인도를 넓혀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한번 건너봐야지.


[프라하의 봄]으로 널리 알려진 프라하의 *바출라프 광장에서

천문시계로 유명한 *구 시청사도 돌아보고,

주변의 상가도 들어가 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펜치에 앉아 악사들의 연주에 맞춰 추는

즉흥 탱고, 자이브 춤도 한참을 보며 시간을 보냈어.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은 후,

체코의 온천휴양도시 *까를로비바리로 갔어.

그곳엔 특이한 성분의 온천수로 유명한데

물은 75도 정도로 뜨거웠어.

관광객 거의 대부분이 물을

작은 뚜껑 없는 주전자 모양의 도자기 컵을 들고 다니며

마시고 있었어.

물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들고 있다가 여러 번에 마신다고 들었는데,

물은 무료로 받아서 마실 수 있는 시설이

군데 군데 되어있었어.

나도, 

작은 도자기 주전자 컵을 하나사서

받아 먹어보았는데,

글쎄 물맛은 꼭 바닷물을 마시는 듯 찝찔한 맛으로 이상하더라고....

그래도 좋다고 해서인지 다른 사람들은 물병에도 담아 와

버스에서도 계속 마시기도 했었어.

난, 

왠지 배탈이 두려워지기도 했어.


우린, 

까를로 비바리의 약간 외각에 있는

호텔과 팬숀이 모여 있는 곳에서 짐을 풀었는데,

1905년에 지어진 전통이 있는 호텔이었어.

건물은 탄탄했으며,

요즘 새로 지어진 5성 호텔 못지않게 객실은 잘 정비가 되어 있었고

편리했었어.

다만 엘리베이터의 문을 수동으로 열어야만 타고 내릴 수 있을 뿐이었어.

우리나라 서울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자주 헐어내고 고치며,

새로 짓는 것을 보고

이상한 나라라고 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어.

저녁을 먹고,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했었는데,

공원은 넓고 분수가 있고, 조각품이 있으며, 화단과 조경이 아름다웠는데,

각 호텔에서 2-3분만 걸으면  갈수 있는 큰 상점을 품고 있는 공원으로,

9시까지 환한 날씨여서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5월 17일[일]

맑은 공기에 새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였어.

합창곡을 들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독일로 입국을 했어.

달라진 것이라곤 *독일어 이정표였고,

태양열 주택과 잔디 축구장을 마을에서 가끔 볼 수 있었던 점과

풍력발전이 보이는 점이었어.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불리우는 *밤베르크로 이동하여

우린,

레그니츠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위의

*구시청사는 벽이 전체가 벽화였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화려한 황실 도자기와 황실집기,

왕정 역사 등이 1~2층에 전시되어 있었으며, 매우 작게

도자기 모형으로 제작된 전시를 보았고,

*신궁전과 장미로 꾸며진 정원이 있는 *구궁전을 본 다음,

밤베르크 대성당에서 12시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어.

레그니츠강을 오가는 곤돌라[배]를 뒤로하고,

우린,

중국식[돌림판의 음식]으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세계적 문호 괴테가 태어난 문학의 고장인 프랑크푸르트로 향했어.


우린,

공항에서 저녁 6시30분에 탑승을 했어.


아시아나의 맛있는 비빔밥과 팬 케익을 먹었는데,

왠지 여행이 빨리 끝난 느낌이었어.


**5월18일[월]

인천공항엔 낮12시 10분에 도착을 했어.

난,

이번 여행이 맘에 들었었는데,

11일간 계속 같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기사님은 2명이었음.]

버스에 개인 짐의 일부

[우산, 모자, 안경, 목도리, 간식, 밑반찬, 목베개]등을 계속 놓고

다닐 수 있어서 번거롭지 않았던 점.

일행들이 서로 양보하여

로테이션으로 좌석을 이용해 맨 앞부터 맨 뒤까지 앉았던 점.

말없이 준비 했던 밑반찬이 서로 다양해서 식사를 더욱 맛나게 할 수 있었던 점.

팀원 간에 서로의 의견과 생각이 잘 맞은 점.

나와 키다린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두 번째 방문인데

코스가 하나도 겹치지 않고,

프랑크푸르트 공항 이용만 겹친점이었으며,


제일 기뻤던 것은

건강하게 여행을 잘 마치고 집에 돌아온 것이었어.

모든 것에 감사하며, 또 힘을 내야지.

모두들 하고 싶은 일이 잘되고 기쁜 일 많길 바래.

 P5100103.jpg

P5150131.jpg

 P5080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