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와 청평나들이 [2010. 4.18~ 19]

 

****4월 18일[일]

2주전 우리들은 1박2일 나들이를 안면도로 했지만,

멀리 태평양을 건너 온 친구[김춘자]와

못다 한 이야기를 듣고 풀으려고 청평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인천쪽에선 한택실, 송미현, 박인자, 이수경, 윤숙진, 구경분이 나섰고

서울쪽에선 조봉희, 강선월, 이혜은, 이경숙, 최애자,

김평옥, 이혜련, 김광숙, 김영희, 그리고 내가 나섰으며,

멀리 수원쪽에서 이현화가 왔어.

 

완연한 봄 날씨로 달리는 차창밖엔

벚꽃과 목련은 만개하여

노랠 부르고 있었으며, 진달래와 개나리도 춤을 추고 있었어.

 

우리들은,

양수리를 지나 청평쪽으로 가다가

강가에 있는 *[평사리로 가는길]이란 예쁜 이름의

깔끔한 음식점에서 보쌈과 오색 수제비로

점심을 먹은 후,

아직은 벚나무가 작은 봉우리로 맺고 있는

*[청평 자연 휴양림-가평군에 있음]에서

우리들은 짐을 풀었어.

 

휴양림은 맘에 들었는데

큰길에서 100M정도 안 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산림휴양관 단체동 4동, 산림휴양관 가족동 5동,

메이플라워 커플동 8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우리들은,

산림휴양관 단체동으로

넓은 거실과 온돌방 4개의 넉넉한 공간이었으며,

여럿이 사용할 수 있으며 편리한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었고,

그릇과 취사 도구가 넉넉했으며

숙소 바로 앞엔 실외 바비큐장과 식탁이 있어 편리했어.

 

야트막한 넓고 전망이 좋은 야산에 설계되어 있었으며,

동과 동사이가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들의 계속되는 높은 웃음도

아무에게도 방해가 되질 않았어.

 

우리들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또 반가움을 나눴는데

미국에서 만난지도 그리 오래지 않으며

그 후도 여러번 만났고 1박 2일을 했는데도 또 반가웠어.

미국도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었으며,

이곳 가평은 오는 길이 멀지 않아서 좋았어.

 

모두들

족구장을 지나

여러 봄꽃과 새싹이 있고, 마을이 내려다 보이며,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오솔길을 40분정도 걸어

*약수터를 돌아 숙소로 와서

집에서 만든 맛난 *식혜로 갈증을 달랜 뒤,

쑥이 들어간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깨떡과 함께 즐기며,

웃음을 함께하는 휴식 후,

 

저녁을 뷔페식으로 즐겼는데,

**돼지등뼈가 들어간 최상의 맛으로 빛난 비지찌개, 여러 가지 색다른 김치,

여러 가지 봄나물과 볶음나물, 멸치볶음, 소고기 장조림, 도토리묵무침, 파래달래무침,

마늘 장아찌, 고추장아찌, 깻잎장아찌, 담백한 짠지무침, 커피와 국화차,

그리고 싱싱한 여러가지 과일과 포도주와 복분자로

우리의 입맛은 놀라고 또 놀랐는데,

더욱 우릴 놀라게 한 것은,

쎈스쟁이 멋쟁이 덕분에 청평까지 와서도

흰 식탁보에 예쁜 넾킨에 예쁜 앞접시로 먹을 수 있음이었고,

 

4월 생일인 춘자와 경분를 위한 축하와 부라보가 더해져서

더더욱 맛있더라고.....

왠지 우리들의 ***생일잔치는 일년 내내 이어질 듯한 예감이었어.

 

내일 약속이 있어 바쁜데도 왔다가 일어서는 영희가 고맙고,

뒤를 이어 친구들 위해 *검은 콩과 호박꼬지를 넣은 설기떡을

한보따리 해온 현화의 예쁜 맘을 난 알아.

 

약간의 쌀쌀함이 있었지만,

잠깐의 산책과 *캠프화이어는 본 사람만 알지?

 

우리들은 예쁜이가 준비한 *마스크 팩을 하고,

*다용도 머플러 아대를 필요에 따라 한 후

인일이 내년에 개교 50주년이란 소식과 은사님 소식도 듣고,

약은 약사에게 상담도하고,  

우리들의 웃음과 요리법전수, 하던 공부의 진도는 죽~~~~.

 

****4월 19일[월]

우리들은

휴양림을 산책한 후,

*명란탕을 주빈으로 맞아 아침식사를 맛있게 한 후,

롱과자에 과일, 차 그리고 식혜를 마시며 또 웃음바다가 되었어.

평옥인 점심 약속 있다면서 좀 앞서 일어섰고

잠시 후,

가족 생각하며 쑥도 뜯고, 봄꽃도 사진 찍고,

약수터도 가서 몸 풀기 운동도 한 후,

간단한 청소와 짐정리를 했어.

 

우리들은

몇 방울씩 날리는 빗방울을 보며,

봄 냄새 가득한 아름다운 강변길을 달려

점심으로

*개성만두와 빈대떡을 상아농장님 배려로 맛있게 먹었어.

 

가방도 잘 챙겨야 하고, 아가도 잘 챙겨야 함도 잊지마.......

 

난,

우리친구들의 무한한 재주와 능력과 기억력에 놀랐으며

맛갈난 유머와 재치에 다시 한번 놀랐으며,

졸졸졸~~~~줄줄~~쉼 없이 예쁘게 이어짐에 또 또 놀랐으며,

서로 친구들을 배려함과 **큰사랑 품고 있음에 더 더욱 놀랐어.

 

미국친구 양미혜와도

함께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

바쁜 가운데 시간 만든 친구들 모두모두 고마워.

고맙고 사랑한데이...

오늘의 웃음으로 또 힘을 내야지.

몇 첩의 보약 보다 *큰 웃음이 더 큰 보약으로 내게로 달려오네.

 

춘자야,

정말 바쁜 일정이지?

항상 건강과 기쁨 함께하며

이곳에서 하려고 했던일들을 모두 다 이루길 바래.

 

인일친구들 모두 모두,

***하고 싶은 일과 하려고 했던 일 다 할 수 있길 바래요.

 

4월 생일.jpg 

행복한 우리들.jpg 봄꽃.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