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국 여행 [2011.9.26-10.18]

 

미국조카 결혼 초대로 시작된 미국여행은,

아마도 내가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아.

 

****[결혼식 참석]을 제외한,

여행사 패키지상품은 하루도 없이

그냥 ***무작정, 무계획, 즉흥적인 여행은 처음이었어.

잠자고 일어나

그날의 기분대로 움직이고 구경을 했는데

정말 알찼고,

보고 싶었었던 것을 천천히 여유를 갖고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야.

 

난,

미국동부와 **워싱턴 D.C는 다섯 번째 방문이었는데

그래도 그간 달라진 모습도 있고, 그대로인 모습도 있었지만,

여행사로는 볼 수 없었던,

*스미소니언 박물관-워싱턴에는 16개가 있고 뉴욕에 2개가 있음.

여러개의 박물관을 시간의 구애 없이

여러날에 걸쳐 쉬엄쉬엄 볼 수 있었음이 기뻤고

더욱 무료입장 또한 맘에 들더라고.

 

*백악관근처 로간스퀘어에 있는 [대한제국 주미 공사관]건물을 보았는데 감회가 새로웠어.

백년이 더 된 건물로 조선시대에 미국에 있던 조선공사관이었는데

일제강점기로 나라가 넘어가면서

미국주민에게 헐값에 팔렸다고 했어.

그날의 비애가 느껴지기도 했어.

 

*알링턴 국립묘지에 케네디와 오나시스 재클린이 나란히

묻혀있는 모습이 서구사회의 포용 같아 보였어.

우리사회에선 전대통령 부인의 재혼이 아직은 멀게만 느껴졌거든.

 

*West Virginia에 있는 루레이 동굴과 자동차 박물관을 두 번째 갔었는데,

동굴내부는 좀 더 깊게 , 길게 볼 수 있었으나

주변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으며

동굴안의 관람안내해설과 입장객수를 제한함은 여전했어.

그리고,

그 주변[차로 20분정도]엔 음식점은 한 곳도 없고,

동굴 뒤 언덕 나무 아랜 사각탁자와 의자는 여러개가 있어

우리일행도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어릴적 소풍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어.

우리나라 관광지의 무질서한 개발과 음식점, 매점도 생각해봐야 할 듯 싶었어.

 

* BERKELEY SPRINGS[ West Virginia ]로 온천을 다녀왔는데

온천은 가족탕으로,

우린 한 칸을 3명이 이용하며,

임금님 온천을 하고 왔다고 안 따라 왔던 조카들에게 자랑하기도 했어.

교실 2분의 1만한 칸으로 여러개가 있었으며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가 있었고, 온천탕 밖엔

가족이 놀 수 있는 공원과 온천수가 노천에 연결돼 있었으며

박물관도 있고,

엔틱 상가도 여러개가 있었어.

우리나라의 찜질방 문화가 왠지 인심이 좋은 듯 싶었어.

한번 돈 내면 하루 종일[?]........

지난달에 언니들과 부천에 있는 스카이랜드[사우나]에 갔을 때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들어와 놀라던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나기도 했어.

 

아울렛매장과 백화점도 시간의 여유를 갖고

돌아볼 수 있음도 고마웠고,

워싱톤 D.C 가까이에 살고 있는

둘째시누, 셋째시누내외, 결혼해서 살고 있는 큰집 조카 두가족,

시누네 조카 두가족 모두가

돌아가면서 맛있는 특별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 우릴 대접해 주었고,

한국에서 먹어보기 어려운 요리를

먹을 수 있게 음식점에 초대해 주었으며,

특이한 파이, 햄버거, 쌘드위치, 빵, 과일 등을 항상 넉넉히 사와 대령하는 바람에

우리가족은 모두 몇kg 씩 늘어나 입고 간 옷이 작아지고 있었어.

 

미국가족과의 만남이 정말 반가웠고,

정말 정말 고맙고, 기쁘고 행복했어.

미국가족으로부터 받은 행복을 돌려줄 날이

오길 바래.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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