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정신애와 버지니아주 정정숙과의 만남.

 

세상은 정말 넓고도 좁다는 말이 맞은 듯 싶어.

둘째시누 집은 버지니아주 FAIRFAX 로

정숙이가 근무하는 George Mason 대학 가까이에 있어.

 

정숙이네는 바로 걸어서 8분정도 옆집이었고,

신애네 집은 차로 2시간 정도였어.

 

***10월4일

서로 반가움에,

시간을 맞춰서 셋이 버지니아 ANNANDALE 에 모여서

맛있는 점심과 차를 마시며

밀린 얘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어.

 

나와 정숙이는 함께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정숙이가 초대해준 ***음악교수 연주회[정숙이가 근무하는학교]에

우리가족이 모두 갔었는데,

나는 그런 음악회는 처음이었어.

죠지 메이슨대학 음악교수님들이 음대생, 학생, 학부모, 교수 등이

약 300명정도 모일 수 있는 대학 음악당에서 하는 연주발표회로,

피아노, 플룻,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연주였는데,

2시간정도 했어.

 

난,

음악을 잘 모르지만 교수님들이 음대생들 앞에서 하는 연주라서 색다르기도 했고,

노력의 흔적과 노련함이 정말 아름답고 좋아보였어.

악기로 연주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운 연주 같았어.

그런데 정숙이의 친절한 안내로

학교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설명도 들었으며,

정숙이의 사랑과 배려가 더해져

우리가족 모두를 정말 정말 기쁘고 행복하게 했어.

친구들이 모두 모두 고맙고 자랑스러웠어.

 

***10월11일

우리들은 남편들까지 합세를 해서 메릴랜드에서 6명이 만났는데,

난 모두가 구면으로 반가웠어.

2004년 미국에 2개월간 갔을 때.

신애부부가 우리부부를 집으로 초대했었고,

정숙이 부부는 *회갑 여행 때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크루즈를 함께해서

넘치는 유우머, 애교, 웃음, 친절, 그리고 학식이 친근감으로 다가왔어.

 

우리들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웃음으로 끝이 없는 얘길 나누고

갈끔한 커피향과의 얘기는 계속되었어.

다음 하와이여행과

대단한 [인일동문]이란 얘기도 했어.

 

한국의 지구반대편에서 얼굴 보며 웃을 수 있음이 기뻤어.

신애 부부와 아쉬운 작별을 한 후,

우리부부는 정정숙이네 집으로 가서

쟌[정숙 남편]의 과일대접도 받고,

고고학, 지질학에 대한 공룡, 화석등의 박물관 같은 실물을 보며 설명도 듣고,

달콤한 선물도 받고,

좀 쉬었다가 걸어서 집[시누네]으로 향했어.

난, 다음날

정숙이가 단감을 좋아한다고 해서

시누네 집 뜰에서 딴 감 한 봉지를 전해주기도 했어.

 

시애틀에 사는 옥님이도,

다음 카페에서 내가 미국에 왔단 소식을 보고

반갑다고 두 번이나 전화를 했었어.

한국에서 친구들과의 어울림 같단 생각을 했어.

하하 호호.....야야, 너너....

 

정말 지구촌은 하나이며, 가까워졌다고 생각됐어.

 

노트북만 열면 소식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얼굴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첨단 IT 기술도 놀라울 뿐이야.

앞으로 10년 후엔

얼마나 편리함을 더 누리며 살지 기대가 되네.

 

신애야, 정숙아, 옥님아.....

정말 고맙고 자랑스러웠어.

 

모두 모두 늘 기쁨이 넘치는 매일이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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