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큰 연밭을 자랑하는 시흥의 관곡지를 다녀왔다

커다란 연밭 옆의 푸른 논에 두문두문 연잎이 피어오른다

분명 누가 갖다 심은 것은 아닐진대 어찌 난 연인진 몰라도 연잎은 빛을 받아 핏줄을 투명하게 드러내놓고 있다

짙은 초록에 연두빛 녹색이 예쁘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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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희망의 내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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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화려함 속에서 뒤안길로 접어들 또다른 미래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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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미가 느껴지는 연꽃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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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남긴채 겨우 힘없는 꼬리 같은 연잎 두장 달랑들고  

 마지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안스러운 연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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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수많은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 아래

조용히 한 잎이 떨어져 있으나 모든 사람은 온통 드러나있는 아름다움에만 관심이 있다

홀로 된 연잎은 너무나 쓸쓸하다

그러나 고고한 모습으로 외로움을 들키려 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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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치성을 드리는 촛불같은 연잎에서

두손 다소곳하게 모으고 나만의 소원을 정성스럽게 빌고 싶어지는 연잎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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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촛불 한가닥이 사라졌다

 더욱 간절히 마음을 모아 천지신명께 애타게 빌어본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불꽃이여~내소원의 빎이 다 끝나기 전에 결코 꺼져서는 아니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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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고 깔끔한 너의 아름다움으로

잡다한 칼라의 우리마음을 너의 모습으로 정화시켜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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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관곡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