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 홈피의 "나도 화가" 코너를 기웃거리며 엄두가 안 나 등너머로 건너다만 보다가

어느날 무작정 발을 디밀고 들어서 보니 초보대로의 재미는 있더라구요.

그래 시간만 나면 붙들고 있던 게임을 멀리 하고 이 쪽으로 전향했지요.

다른 일 하다가도 기본도 모르면서 숙제 하는 기분으로 하나씩 그리고 있었는데

광희 후배가 친절하게도 설명을 올리기 시작하니

그 동안 혼자 이것 저것 눌러 보며 코끼리 더듬기를 하다가 광명을 찾은 것 같더라구요.

내게 나이 오십 앞 뒤로 여자 사촌동생이 셋이 있는데

인일 출신도 아닌데 모두들 우리 동문들보다 더 즐겨 찾고 있길래

그림 그리기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사촌 친구들까지 가세 해 와서 놀고 가나 봐요.

감히 올릴 용기는 안 나는지 그려서 자기 친구들끼리 주고 받고 하는 모양인데

나름대로 재미에 빠져 있는 심정을 내가 잘 알지요.

이 세 점 모두 화가 코너에 선을 안 뵈고 나돌고 있는 guest 작품들...

모두들 함께 그림을 그려 볼까요?  재미있어요~ 무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