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눈,비, 바람에다 강화지역은 폭설 수준이라는 뉴스에 과연 나들이를 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어제 아침의 날씨는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여서 명순이 차에 동승하여 강을 끼고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른 시간, 아직은 싸늘한 기운이 남아 있는 찻집에서 안주인 근옥이는 우리를 위해 점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어서 친구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푸짐한 점심상이 차려졌다. 주 메뉴는 과매기와 오곡밥.

신순자가 하나 하나 이쑤시게로 찔러 삭혔다는 고추와 여러 가지 야채를 함께 쌈을 싸 먹으니 고소한 맛이 돈다. 

각종 허브차와 커피, 오가피술로 건배까지 하며 옛 생각이 나게 하는 부채과자와 연탄난로와 함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가는데 박인자의 건강 강좌까지 보태지고...

이어 도착한 구경분의 재담이 우리를 즐겁게 하고 경분이를 위한 신순자의 술잔 주머니 전달식이 있었는데

기념 촬영을 하라면서도 둘이 어찌 가만히 있지 않았는지 한 커트도 제대로 나온게 없어 못 올렸다.

이어 안 주인의 안내로 전시실을 둘러 보고

경분이의 모두에게 보여 주고 싶어하는 풍경을 보기 위해 서둘러 일어설 준비를 하는데

관람하려면 종을 치라는 안내에 따라 두 남자 관람객이 종을 치며 들어선다.

난 1부만 참석했기에 2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참석자~주최자가 나머지 부분을 상세하게 알려 주기 바람.

모두 모두 궁금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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