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은
한 두마디 말로
마음을 달래기엔...
너무 오랜 시간 앞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온 삶이다

뒤돌아 볼 틈없이
앞으로만 내달렸기에
주변을 살펴볼 겨를없던 삶은
주어진 것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삶 이었기에
힘들어도 멈출수 없었던 삶이었고
그 삶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우리네 일상속의 영원한 진리는
오늘도 어제처럼 변치않을 것이다

삶의 무게가
어깨를 무겁게 누른다해도
누군가 곁에 있어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어제 보다는 오늘의 무게가 가벼울텐데
삶은
그 자체의 뜻에 따라
각기 다른 무게로 짓눌러 온다는 것을
많은 시간 달려온 뒤에야 깨닫게 됨에
오늘도
우린 삶의 그늘에 묻혀
가쁜 숨이 아닌 허무한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이렇게 모두를 잊고
너무나 멀리 달려 온 삶이기에
너절한 언어로 마음을 달래기엔
한번쯤 되돌아 본 삶이 슬픈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