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부부는 40년 지기 친구의 생일에  저녁 초대를 받았다.

"저녁 무렵, 바람이 전하는 소리"라는 제목의 시집까지 출간한 시인이다.

생일 선물로 무얼 준비할까 생각하던 중 어제 꽃시장을 둘러 보다

눈에 뜨인 유리 항아리 속의 작은 정원을 보고 맘을 뺐겼다.

유리공을 눌러 놓은 듯한 병의 모양도 맘에 들었고

무언가 얘기거리를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내 표현력으로는 무어라 말할 수 없었다.

오늘 건네 주고 나서 시 한 편을 받아야 할까 보다. 시인의 눈으로는 무엇을 읽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