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휘날리는 오후...

정영순이 참가한 미술전을 보러 세종문회회관으로 갔다.

미리 와 있던 이현화 김광숙 안인숙  왕인숙 김은순  정선용 최인애를 만났는데

그 중 세 명은 얼굴은 굉장히 낯이 익기는 한데

이름이 전혀 생각이 안 난다.

옆에 있던 안인숙을 찔러 이름을 듣고 나니 "아~ 맞다." 싶더라니까.

어제 만난, 아니 조금 전에 만났던 사람 이름도 생각이 안 나는 판이니

거의 40년 동안을 못 만난 셈이니 그럴 법도 하지.

나만 이렇게 기억력이 빨리 나빠진건가?

친구들아~ 더 잊혀지기 전에 자주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