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 동문 가족 걷기대회.[2009. 4. 25]


어제, 

일기 예보에서 비가 내리고, 오후 늦게 개일 것이라고 해서,

행사 때문에 동문 회장이

밤잠이 오질 않는다는 글을 보면서

나 역시 걱정이 되었어.


야외 행사라서 날씨가 큰 부조 인데 말이야.


왠지 잠이 일찍 깨여,

얼른 창밖을 보니 밤에 내리던 비는 멈추어 있었어.


일기예보가 틀리기만 바랬던

나의 작은 기도를 들어 주셨나 보네.....

[정말 감사합니다.]


기옥이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한택실, 이정기, 박인자, 강선월, 이혜은,

이희순, 김기옥, 김평옥 그리고 안재숙이

인일 후배들의 안내를 받으며,

인천대공원내의 백범 광장을 지나 상아산 중턱에 있는

행사장에 도착하니,


일찍 와서 총동문회 일을 보다 광숙이가 우릴 반겨 주었어.

항상 반겨주는 네가 큰 힘이야.


우리들은 총동문 행사로 협찬한,

[인일티셔츠, 양말, 물, 영양 떡, 수건, 비타민음료, 볼펜,***그리고 명찰]등의

개별 물품을 한 번에 받아와,

나누어주기 쉽게 정리를 하고 나니,

정외숙, 송미현, 이복자, 이혜련, 진성인,

이융명, 이현화, 왕인숙, 최상인, 홍복순,

박필재가 와서,

모두들 옷 갈아입고, 손잡으며 반가움을 나눴어.


곧 개식사가 있었고,

모두 모여

학생시절로 돌아가 [국민체조] 음반에 맞춰 체조와 몸풀기를 한 후,

인일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우리들이 공부했던 건물은 모두 없어지며,

모형으로 제작되어 학교에 전시할 예정이라던 말씀엔

모두들 서운해 했어.

그리고,

앞으로 모교 발전을 위해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도 부탁한다고도 하셨어.

동문들의 협찬소개 후,

오늘 걷기 방법과 일정을 안내 받은 후 걷기 시작했는데,


우리들은,

1시간 30분정도 그리 높지않은 ***상아산을 걸어 넘었는데,

너무 좋았어.

반가운 친구들과 얘기 나누며 걸을 수 있어서 좋았고,

선후배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고,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좋았고,

어제의 비로 오늘 먼지가 없는 매우 쾌적한 길이 좋았고,

길 양쪽의 나뭇잎의 봄기운이 좋았고,

만개한 봄꽃들이 보기 좋았고,

뺨을 스치는 바람이 좋았고,

봄 내음이 좋았고,

아직 남아 있는 벚꽃이 좋았고.......


우리들은,

12시즈음에 다시 처음 모였던,

야외 행사장에서 *완주 환영의 박수를 주고 받은 후,

기옥이네 집으로 옮겼어.


다른 선후배들이 [어디로 가셔요?]했을 때,

음식점으로 안가고,

초대받아 간다고 하니 무척 부러워하며,

대단하다고 했을 때,

정말 정말,

기옥이가 고맙고 대단하다고 나도 생각했어.


복순이와 필재는 바쁜 일이 있어,

점심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했지만,

행사에 참석해줘서 너무 고맙고 반가웠어.

복순이는 지난번 한터모임에서 봤었지만,

필재는 강화 심은 미술관에서 볼 수 있으려나 기대했었는데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

  


모두 기옥이네 집에 모여

뷔페로 *점심상을 차렸는데,

교동도의 무공해 쌈과 달래장아치, 상아농장의 아삭한 김치,

딱 맛이든 오이소박이와 열무김치. 맛있게 간이 밴 게장. 진짜 도토리묵,

여러 가지 나물, 다양한 야채 말이와 생채. 연한 불갈비,

불고기에 버섯과 야채를 뚝배기에 넣어 끓인 탕, 깻잎장아치,

올갱이 묵무침,야채와 해물부침,등등등......그리고 콩을 넣은 맛있는 찰밥.

그리고, 부라보를 위한 포도주가 있었어.

만들어 보려던 꼬막과 버섯 그리고

두부를 넣은 된장찌개는 명함도 못 냈어.


정말 내가 먹어본 그 어떤 뷔페보다 다양하고 맛이 있었으며,

지난번 모임에서 먹었던

서울의 워커힐 뷔페보다도 더욱 맛있더라고.....


그때,

우숙이가 오전 볼일을 본 후,

길을 물어 물어 찾아 와 주었어.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어 와 준 맘과 성의가 정말 고마웠어.

얼굴만 예쁜 게 아니고, 맘도 예쁘더라고.....


후식으론 

여러 가지 과일, 살살 녹는 빵,

그리고 차와 식성대로 먹을 수 있었던 커피였는데,


여러 가지 음식솜씨가 일품이었어.

음식 만드는 노하우에 대한

특강 자리를 한번 마련해야 될 듯 싶었어.


지난번, 

강화에서 기옥이가,

[난 25일에 밥만 해 놓는다.]라고 했었는데,

친구들도 성의껏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오기도 했지만,

오늘 기옥인,

정말 정말 맛있는 특별음식도 많이 준비하고,

친구들을 위해 앉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 뒷바라지를 헌신적으로 해 주었어.


진정으로 친구를 사랑하는 커더란 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어.

기옥아, 정말 정말 고마워.

그리고, 뒷정리와 설거지로 애쓴 친구들도 너무 고맙고.

모두들 몸살 안 났나 모르겠네......



오늘,

전체적으로 맡아 마음 쓰며 준비한 회장님,

6기깃발 메고 산에 오르느라 수고 많았으며,

오늘 있는 

여러 가지 바쁜 일 뒤로 미루고 참석해서

****우리 6기의 힘[22명참가]을  보태준많은 친구들 정말 고마워.


필재, 혜련, 현화, 인숙이가 처음으로 참가 했는데,

너희들이 와 줘서 더욱 좋았어.

40년만에 얼굴봐도 모두모두 반가웠지?

몰랐던 친구소식도 들을 수 있었고.......

금방 야!!!! 너~~~~~아무개지? 할 수 있어서 좋아.

다음 모임에서도

또 새로운 얼굴도 기다릴게.


날씨는 우리들을 위해,

참았던 *비는 서울에 도착하니 내리기 시작해서 밤까지 계속 되더라고.....

그저 모든 것이 보기 좋고,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의 큰 꿈을 키워 준,

인일 총동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총동문 임원진의 노고에도 감사드리고,

모두들,

항상 기쁨이 넘치는 매일 매일이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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