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터 1박2일 나들이[2009. 1.30-31]


*****1월 30일

작년부터 생각했었던

한터에서의 1박 2일임을 알아서인지,

며칠 동안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던 맹추위와 폭설은,

영상 10도가 웃도는 때 이른 봄날로 우릴 반겨주었는데,


서울에서      *황우숙, 김평옥, 강선월, 이명순, 안재숙.

인천 쪽에서   *박인자, 엄길순 홍복순, 이수경, 이정기, 김기옥.

일산 쪽에서   *정외숙, 김혜련.

용인 쪽에서   *김광숙, 김영희.

그리고 ,

멀리 강화에서 와준   *김경자와

또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고맙게 와준   *강춘자로

모두 17명이 모였었어.


우리들은 얼굴 마주하는 순간부터 여고시절로 돌아가

두 손 맞잡으며 모두들 반가웠어.

기분은 왠 40년[?].........우린 그런 숫자는 몰라.


우리들은,

배정받은 방[잠자리]이 있는 옆 건물로 옮겨

[황토찜질방]  옆에 큰방 하나를 잽싸게 찜 한 다음,

반가움에 얘기 나누며, 찜질방을 들락거리며 웃음꽃을 피우다

2층에서 저녁상을 받았는데

정갈하게 차려진

들깨가루로 무쳐진 여러 가지 나물과 된장찌개 그리고, 해파리냉채와 부침을 곁들인 찰밥은

우리의 입맛을 돋우었어.


우리들은 다시 큰방으로 내려와,

[6기 회의-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에 할께.]를 했어.

그리고,

차를 마신 후,

간단한 지압기구로 서로 지압을 해 주기도 하고,

혼자 지압하며 달려온 피곤을 푼 다음,


우리들은,

본격적으로 [누이] 노랠 합창으로 배우고,

박인자님의 댄스강습을 받았어.

역시 우린 머리가 녹슬지 않았고 치매걱정은 안 해도 되겠던 걸.

다이아몬드 스텝과 여러 가지 멋 내기 디스코 동작도

척척 해내고 있었거든....

나 말곤,

모두 다른 친목 모임에선 강사로 나서도 될 듯싶었어.

그리고,

강사님의 [우연히]에 맞춘,

야시시한 유혹의 춤도 우린 보았지.


이어서 빙 둘러 안자

기옥이의 [발 요가와 여러 자세]로 건강을 다진 후,

[ALL KILL]게임에서,

**킬리만자로 등반이야기 **미국에서 정착한 동기 **연세 높으신 시어머님의 독립생활 선언

**멋진 외국인 사위 맞이한 일 **천개에 가까운 분재 키운 보람

**공무원 발령받고 맡은 일없이 3개월간 난로가에 안자있었던 일  **칠전팔기로 막둥이 얻은 일

**식탁에서 맛있다~ 맛있다~하며 무엇이든 잘 먹는 식신  **조상님 제사 많이 모시던 일 

**미국에서 모인 동창회 이야기 **결혼 후 계속 홀 시어머님 모신일

**우리인일 6기모임 후엔 뭔가 좋은 일이 생긴일 **장로님 부인의 여러 가지 말씀 

**항상 날씬한 몸매유지 비법 등 등 등~~~~~~.


밤중으로 치닫고 있을 때,

우린, 

한택실[회장]님이 준비해 보낸 맛난 동그란 찰떡과,

[인일 6기 행사]로 회비에서 마련한 맥주[12캔]과 약간의 마른안주.

그리고 

개인별로 약속이나 한 듯 다양하고 푸짐하게 준비해온

포도주, 매실주, 맥주, 또 다른 맛의 포도주, 마른안주와

여러 가지 과일들, 초코렛, 빵, 과자, 유자차, 땅콩, 오렌지주스 등으로

우리들에게 붙으려는 스트레스와 붙어있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3개의 잠자리로 나뉘어 단잠으로 청하고도 이야기는 죽~~.


*****1월 31일

늦잠 때문인지 7시 30분쯤부터 모여 다시 웃고 또 웃고,

우리들의 기분은 절로

릴리리아~~~~~니나노오~~~~~로 [UP]되어 있었어.

아직 이팔청춘이더라고......

누군가가 칠십은 기본이고, 팔십까지 모일 수 있고,

구십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도 했어.


하긴 요즘 백세할머님의 광고모델도 보고 있잖아,


모두들 

건강 말고 다른 것은 신경 뚝, 신경 똑 끊도록 해 봐. 알았지, 알겠지.

난, 

특별히 

신경 써주고,

옆에서 잘 보살펴 준 꼼꼼하고 세심한 선월와 광숙이 덕분에

여행 잘했어. 많이 고맙데이.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

******[좋은 생각]만 하며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고 했어.


우리들은

찜질방도 들락거리다가


8시 20분에 전망 좋은 2층에서

다양한 나물과 미역국과 알 찜, 셀러드,  돼지 불고기와 부침 그리고 조기구이를 곁들인 찰밥으로

*[차려놓은 밥상]을 받는 호사를 누렸어.


우린 다시 내려와,

어제 배운 [댄스]복습도 잘 하고

광숙이와 모여스트레칭을 한 후,

**3월에 예정돼 있는,

외숙이가 추진 중인 해외여행이야기를 나눈 후,

[자세한 사항은 게시예정임]

다시,

아쉬움에 찜질을 한 후 모두들 샤워를 마치고,

낙지비빔국수가 추가된 찰밥 점심을 먹었어.


우리들은

잃어버린 짐이 없는지 챙기고, 간단한 청소 후,

아래채에 있는 숙소의 큰방으로 옮긴 다음,

[자작나무 이야기] 오솔길을 한시간정도 걸었는데,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으며,

우리들의 뺨을 스치는 솔바람은 우리의 맘도 가볍게 해주었어.

다시 큰방에 모여,

유자차와 초코렛을 먹으며,

웃고 웃김으로 엔돌핀은 쌓여가고,

헤어지기 서운 한 아쉬운 맘도 커갔지만,

모두 일어서서 큰 박수로 마감을 했어.


[다음에 또 보자. 모두들 건강해.]라는 말을 뒤로 하고 모두들 차에 올랐어.


이번 일을 맡아서 전체적으로 추진해준 광숙이,

그리고,

먼 길 기쁜 마음으로 운전해준 [우숙이, 광숙이, 길순이, 외숙이, 인자, 경자]

모두들 고맙고 애 많이 썼고,

 

발목을 다쳐 아프다던 혜련이도 빨리 회복되길바라고,

복순이는 재미난 여행담도 카페에 올려주렴. 기대할께.

 

멀리 미국에서 온 춘자와

다른 일들 미루고 달려와 준 친구들 모두 모두 고마워.

짝~짝~짝.    쪽~쪽~쪽.


이번 행사에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같이 못했던 친구들도

다음엔 더~~~더 많이 볼 수 있음 좋겠어. 꼭 시간들 내 봐.

졸업 후 40년의 벽은 만남과 동시에 녹아내리더라고.......

기다릴게.


항상 웃음으로 가득한 매일이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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