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각각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출발을 했다.

외숙이 차엔 김영희, 김평옥, 이혜은이 동승하고

내 차엔 아라와 택실이가 함께 타고...

그 쪽 지리에 밝은 아라의 안내로 도중에 있는 만두국이 맛있다는

개성집에서 만나 점심들을 먹었다. 혼자 따로 나타난 최상인이 무척 반가웠다.

아라가 점심값을 낸다는데 아무도 말리지를 않았던 것 같네.

아라야~ 덕분에 점심 맛있게 먹었다. 고마워~ 인사가 늦었네.

그 곳에서 멀지 않은 커피박물관에 가서 박물관 구경을 했는데

관람료는 우리 회장님이 내셨지? 거기에 대한 인사도 이제야 하게되네.

난 혜은이에게서 아주 예쁜 손수건도 한 장 받았다.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평옥이가 준비했다는 고구마케잌을 들고

북한강 가에 있는 마당에 내려서 케잌에 촛불도 끄고

끊임없이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특히 이야기꾼 평옥이는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풀어내는데

남다른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데 새삼 놀라게 되더라.

평옥이가 아직 컴맹이라는데 빨리 교육을 시켜 데뷰를 한다면

우리 카페 활성화에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될 것 같은 에감이다.

평옥아~ 얼른 배워 우리를 인터넷 상에서도 좀 즐겁게 해 주렴.

오늘 만난 친구들 모두 반갑고 고마웠다.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이 오늘 도착하는 바람에

마음만 이 곳에 와 있었을 우리 회장 광숙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