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우리는 강선월네 집으로 초대를 받았는데
어느 때보다도 많은 15영이 모였다.

철쭉꽃이 한창일 때 불러 달라는 우리의 요구대로
지난 주에 날을 잡았지만 선약들이 있어
이 번 주로 미루어져 한창일 때가 지났다고 선월이는 아쉬워 했지만
우리는 그 것만으로도 눈 호사를 충분히 했다.

바지런한 선월이는 비빔밥에,  쑥개떡 등등 열거하기도 힘든 많은 것을 준비했고,

우리 카페 개설 7주년도 겸한 모임이라
케잌을 앞에 두고 인일 교가를 불렀는데
편집할 때 옆에 있던 아들 놈이 찬송가냐고 묻는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교가가 찬송가 버전으로 바뀌었나 보다.

1000개가 넘는다는 각각 다른 꽃들을 피워낸 화분들을
일일히 찍다가 헷갈리기도 하고 지쳐서
디카에 동영상 기능이 있길래 돌려 보았는데
별로 좋은 영상은 아니지만 분위기라도 느껴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