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진눈깨비가 내려 조심스럽게 집을 나섰다.

한복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인자의 환한 미소가 반갑다.

소탈하고 유머가 넘치는 인자가 오늘은 신부엄마 답게 부드럽고 다소곳하다.

 

평소 마당발 이었나보다,

전혀 만날수 없었던 이용남 , 이계향 , 박혜숙이 보이더니  25명의 친구들이 축하해주러 모였다.

금새 조촐한 작은 동창회가 되었다.

후남이는 동안의 멋진 서방님과 귀한 시간을 내어 모두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다

 

복스럽고 예쁜 신부와 깔끔하고 핸섬한 신랑의 행진이 경쾌하다.

좋은 짝을 만나 아름다운 삶을 수놓을 신부가 무척이나 행복해보인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달콤하고 촉촉한 노래소리가 감미로운  까페에서의 에프터

그칠줄 모르는 수다로 시간은 농익어가고

벽을 빈틈없이 장식한 엘비스의 젊음에 세월을 잊고 love  me  tender  멜로디에 녹아든다.

 

어느새 진눈깨비는 그치고 밝은 햇살이 따사롭게 비춘다

마치 오늘 새로 시작하는 아름다운 신혼부부의 앞날을 예고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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