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정 인 성의 그림세계












































































봄을 알리는 꽃 소식에
어제는 화구를 꾸려 스케치를 나섰다
청도 유등리라는 곳인데
복사꽃이 한창이었다.
화사한 복사꽃 고운 빛깔에
나의 가슴도 꽃이 되었다
대지는 
꽃들의 분주한 몸짓으로부터
생기를 찾고
봄은 잠시 짧은 미소처럼
우리들 가슴을 스치고 지나간다.
이 봄을 오래 기억 할 수 있도록
나는 
나의 가슴을 화폭에 담아 두었다


글/ 그림............정 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