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ladyjoongang.com/bbs/bbs.asp?action=READ&mnu_idx=1431&bbl_id=242&searchFlag=&searchTxt=&page=1&bbs_idx=10008

 

Lemon의 전통 떡과 퓨전 떡

 

예술적인 멋을 지닌 ‘다식(茶食)’

31102536_1.jpg


다식(茶食)은 곡식을 빻아서 볶은 곡물가루, 송화 가루, 과일가루, 꽃가루, 한약재 가루 등을
무색투명한 아카시아 꿀로 반죽하여, 여러 가지 전통문양이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거북이나
잉어등의 문양이 있는 다식판에 꼭꼭 눌러서 여러 가지 문양이 나오도록 박아낸것입니다.
또한 육포를 갈아서 만든 육포다식, 비린내가 나지 않는 생선가루로 만든 생선다식,
녹두녹말에 오미자 우린 물을 넣어 분홍빛의 오미자 다식을 만들기도 합니다.
 

31102536_2.jpg

다식은 우리나라 과줄 중에서도 그 아름다움이 가장 뛰어난 후식으로 차와 함께 먹습니다. 다식을 찍어내는 다식판의 무늬가 매우 정교하고, 모양도 다양하여 아름다운 예술적인 멋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다식은 혼례상, 회갑상, 제사상 등 의례상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과자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삼국시대에 차 잎 가루로 다식을 만들어 제사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색의 조화와 더불어 재료가 갖고 있는 맛까지 음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다식으로 풍요롭고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31102536_3.jpg

콩가루, 송화 가루, 연잎가루, 포도즙을 넣은 녹말과 오미자로 색을 낸 녹말가루에 아카시아 꿀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손에 달라붙지 않을 만큼의 되직한 농도로 반죽하여 한 덩어리로 만든 후 다식 틀에 기름칠을 하거나 랩을 깔고 꼭꼭 눌러 만들었습니다.
가루의 수분 농도에 따라서 꿀의 양을 조절하므로 정답인 레시피가 없습니다.
 
 
31102536_4.jpg
녹두녹말 1컵에 오미자 우린 물 1작은 술을 넣고 잘 비빈 후 꿀 3~5큰 술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반죽하여 만든 오미자 녹말다식.
잎은 연잎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만든 연잎다식입니다.
 
31102536_5.jpg

진한 갈색은 콩가루 다식으로 콩가루 1/2컵에 물 1작은 술을 섞은 후 꿀을 넣고 반죽합니다.

노란색은 송화가루에 꿀을 넣고 반죽하여 만든 송화다식입니다.

거북이는 장수를 상징하며 나비는 변화의 상징으로 새로운 삶이나 좋은 부부금슬을 의미합니다.

은행잎은 번영을 상징합니다.

 

31102536_6.jpg

잉어는 과거급제를 상징하며.
포도즙으로 색을 낸 태극다식의 태극문양은 우주 만물 구성의 가장 근원이 되는 본체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다식은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 다식판 하나쯤 있다면 언제라도 예술적 감각의 다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