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2013)

Paganini : The Devil‘s Violinist


1.jpg


 



 

감독: 버나드 로즈(Bernard Rose)

            독일. 이탈리아

출연: 데이비드 가렛(David Garrett, 니콜로 파가니니 역)

            야래드 해리스(우르바니 역) 안드레아 데텍(샬롯 왓슨역)

            크리스챤 멕케이( 존 왓슨 역)

 



20140423090116690.jpg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삶을 극화한 영화다.

실로 영화 첫 장면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파가니니의 곡이 흘러나온다.

카프리스 5925 번 바이올린 협주곡 1. 아리아 등.

 

묘한 외모와 화려한 연주 기교로 일찍이 명성을 얻은 니콜로 파가니니.

 

일지기 바이올린 연주의 천재라 불리 운, 그는

너무 일찍 유명해져

술과 도박과 여자로 방탕하게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가는 어느 날,

파가니니의 천재성을 간파한

우르바니라는 인물이 어느 날 나타나

파가니니에게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당신은 좋아하는 연주를 미친 듯하면 되오.

난 이 순간부터 당신을 주인으로 모시고

당신이 부리는 하인으로 몸 바쳐 일하겠습니다


 우르바니의 도움으로

파가니니는 곧 전 유럽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영국 런던에 사는 지휘자 왓슨에 의해

런던에서의 단독 콘서트에 초청받게 된다.




02.jpg




파가니니를 모시기 위해 왓슨은 여러 차례 돈을 송금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왓슨은 채권자에 의해 집안의 모든 물건마저 처분 당하게 된다.

런던에 도착한 파가니니는

청교도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파가니니를 좇아 내려하여

할 수 없이 왓슨의 집에 머물게 된다.

 

왓슨의 딸 샬롯을 보는 순간 파가니니는 마음을 빼앗기게 되나

샬롯은 그를 무시한다.

어느 날 파가니니가 연습하는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소리에 샬롯은 마음을 열고

파가니니는 아직 이름이 나지 않은 오페라 가수인 샬롯의 목소리에 반하여

아리아를 불러달라고 청한다.

 

그때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으로 박자를 맞춰 주고

샬롯이 부르는 그 노래

나 그대만 생각 해, 내 사랑(lo ti penco, amore)’

영화를 보면서 그 노래에 빠져들었다.

 

넘실대는 바닷물에

태양 빛이 눈부실 때

나 그대만 생각 해, 내 사랑

.................

고요한 호숫가에

달빛이 은은할 때

나 그대만 생각 해, 내 사랑

 

내 곁에 들리는 건 그대 숨 소리 뿐....‘

하지만, 이 둘의 관계를 이용해 스캔들을 만들어

명성을 얻고자 한 우르바니의 함정이 시작되고.




5.jpg




런던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이 있던 날은

영국 국왕이 참석하는데

파가니니는 즉석에서

영국 국가에 의한 변주곡(God Save the King)을 선사한다.

 

당신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묻는 샬롯에게

파가니니는,

 

나는 음악으로 숨 쉬는 사람.

가슴의 울림과

작은 움직임 까지도....

 

음악을 불어넣는 사람.이라고.

 

  런던에서 공연이 끝나고

우르바니의 모함으로 성추행 했다는 누명을 쓰고

잠시 감옥에 갇힌 파가니니와 샬롯.


그 후 비엔나로 돌아간 파가니니는

연주활동을 하고 카지노 등 사업도 벌리나

결국 우르바니가 모두 갖고 도망치고

파가니니는 아들과 프랑스에 머문다.

 

병든 몸과 마음

이제는 협주곡 등 작곡에 전념하겠다고

샬롯에게 그리움으로 가득 찬 편지를 보내곤 했지만

죽는 순간까지 샬롯을 만나지 못했다.




2.jpg




파가니니의 연주회에서 아리아를 불렀고

잠시 스캔들에 휘말렸던 샬롯은

유명한 오페라 가수가 되어 미국 등 순회공연을 다닌다.

 

신이 떠나면서 악마의 재능을 불어 넣어 주었다는 파가니니는

죽기 직전 죄를 고백하지 않은 이유로

교회 묘지에 매장을 금지 당했는데

파가니니의 아들이 교황청에 계속 탄원하여

사후 36년 만에 대지의 품에 편히 잠들 수 있었다는

마지막 장면의 자막으로 영화는 끝이나고.....

 

어쩐지 바이올린 연주가 익숙하고 세련되었다 했더니

실제로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이 열연하여

음악 영화로 손색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파가니니의 음악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더 유익했다고 할까.....

 

 

 

8.jpg


 

 

감독, 버나드 로즈는,

 

< 불멸의 연인 >에서 베토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했던 영화를

이번에는 파가니니의 (음악가로서의) 탄생에서 시작한다.

 

여기에서 감독은 우르바니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키는데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힘의 대부분이 둘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우르바니는 오늘날로 치면 스타의 매니저라고 할 텐데

감독은 둘의 관계를 마치 <아마데우스 >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처럼 그린다.

감독은 파가니니 역할에 전문배우가 아닌,

데이비드 가레트라는 실제 바이올리니스트를 출연시키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음악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리얼리티라고 할,

연주 장면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가레트는 연주 실력뿐만 아니라 방탕했던 과거를 가졌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신인 듯 파가니니를 연기한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등 명곡들을 재발견하는 재미가 크다.

루키노 비스콘티의 <루드비히 >로 잘 알려진

배우 헬무트 베르거의 모습도 오랜만에 볼 수 있다.


(영화 매거진에서 펌)














4E3F8E150514AE0057.jpg

 

니콜로 파가니니(Niccol? Paganini, 1782.10 ~ 1840. 5)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가 작곡가.





     

 

 


흐르는 음악은 연주곡 아리아 (lo ti penso, amore)입니다





Niccolo Pagnini Caprice No 24/ 영화 장면






Caprice No 5 (카프리스 5번)





나 그대만 생각해, 내 사랑 (lo ti penco, amore)...감동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