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이 하 ~ 아쉬워 친구들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2번지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에 다녀왔다.

 

새벽6시,

용선,경선,학순,하분과 함께 출발....

 

가평휴게소에서 학순이가 손주 얻은턱으로 쏘는

맛나고 뜨끈한 해장국으로 속을  풀고,

 

뭉게뭉게 퍼져오르는 가을을 눈에 담으며

연신 감탄하며 우린 달렸다.

 

아 ~!

가을은 무르익어 터지기 직전이었다.

9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벌써 버스 한대와 승용차가 서너대 와 있다.

 

세상에....!

아슬아슬하게 너무 잘왔다.

이유는 11월1일부터 입산금지란다.

 

인터넷에서 알아볼 때 1시간 이상 가야 진짜배기가 나온다고 했길래

관리인에게 물었다.(아주 예의 바르게...ㅎ)

어느정도 가야 <속삭이는 자작나무>가 나오나요?

임도로 1시간 이상 올라가야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 나온다고 한다.

 

날도 기똥차게 잘 잡았다 ㅎㅎ

 

흐릿한 날씨에....

뜨겁지도 않고....

쌀쌀한듯 하면서도 시원한....

어제 비가 내려 나뭇잎도 반짝 빛나며 젖어있어 밟아도 미끄러지지도 않고.....

이미 고지대에 차를 세웠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산,산,산....

 

구름이 살풋 끼고 청량한 가을 공기와 

촉촉한 산길이 너무 걷기 좋다.

 

우린 산을 전세내고

여기까지 온 것을 자축하며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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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자작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요것도 멋지다고 함성을 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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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것들은 鳥足之血이다.

 

슬슬 신비의 숲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람소리도 들린다.

자작자작~~~~속닥속닥~~~~자그락자그락~~~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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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이가을의 절정이다.

 

흐흑~!emoticon

이것을 보러 우린 새벽을 가르며 뭉친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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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잎의 색깔들이 단풍이 들어 야릿한 연두와 노리끼리의

신비함을 내뿜어 우리는 천상의 어느곳에 와 있는 듯.....

몽환적이 느낌이 든다.

엄마야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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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텐레스를 그곳에 내려놓고

아름답고 그림같은 자연을 가슴에 담아안고...

우리는 돌아섰다.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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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쪄~~~!

입이 모자라 더이상 말을 못하겠다.emoticon

 

돌아가는 길.....

한나절동안에 가을은 더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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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좀 멀어도 늦은 점심으로 용문산입구 곤드레 돌솥밥집을 찾아간다.

굶으면 굶었지 맛 없는건 졸때루 안먹는다 ㅋㅋ

 

우린 약속한다.

11월에 다시 한번 뭉치자고....

 

이몸 왕복 7시간 운전에 영육이 제자리를 못찾는데

컴을 켜서 11월 휴양림 예약을 한다.

갸들 집에 도착도 하기 전에 문자를 보낸다.

ㅇㅇ휴양림 예약 끝~!!!(미쳤다 ~미쳤어~! 크)

 

에효효효....

숙제 다 끝냈다.

 

야덜아 ~!

이가을이 끝나기 전에 자작나무숲에 한번 가봐라.

20년은 젊어져 온단다.emoticonemoticon